[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이희범 위원장이 3일 체코 프라하에서 개막한 제22차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Association of National Olympic Committee)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은 참가국, 메달 수, 참가선수단 등 규모면에서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축제가 될 것"이며, "가장 안전한 대회로 치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ANOC총회에는 토마스 바흐(Thomas Bach) IOC 위원장, 셰이크 아마드(Sheikh Ahmad) ANOC 회장, 국제경기연맹 회장과 북한을 포함한 206개국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가하고 있다.
2018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는 1일 기준, 92개국이 예비 참가 등록을 마쳤으며, 총 95개국 이상이 참가할 전망이다. 동계올림픽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은 88개국이 참가했다.
이날 연설을 통해 이희범 위원장은 "대회 97일을 남긴 현재 모든 경기장 건설은 물론 선수촌과 미디어촌, 고속도로 등 인프라 건설도 완료됐다"면서 "평창올림픽은 대회기간 중 매일 한국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Everyday culture and festival) 문화올림픽, 세계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IT올림픽, 선수와 올림픽 참가자 모두가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평화올림픽, 안전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총회가 끝난 뒤 셰이크 아마드(Sheikh Ahmad) ANOC 회장, 코치얀치치(Kocijancic) 유럽올림픽위원장 직무대리, 스미스(Smith) 캐나다올림픽위원장, 로버트슨(Robertson) 영국올림픽위원장, 말라고(Malago) 이탈리아올림픽위원장, 슈탈(Stahl) 스위스올림픽위원장, 가브로베치(Gabrovec) 슬로베니아올림픽위원장, 돌-테퍼(Doll-tepper) 독일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멘넬(Mennel) 오스트리아 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 등을 면담했다. 이 위원장을 만난 각국 올림픽위원장은 "평창올림픽에 적극 참여 하겠다"고 밝혔다.
셰이크 아마드 ANOC 회장은 "평창올림픽은 가장 안전한 평화올림픽이 될 것이라는데 공감하고, 회원국 참여를 독려해 역대 최대 규모의 겨울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슈탈 스위스 올림픽위원장은 "180~190명의 선수 포함 4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평창에 스위스 홍보관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멘넬 오스트리아 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은 "평창올림픽이 가장 안전한 올림픽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일부 언론에 불참가능성이 보도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ANOC총회 개막연설에서 "한반도의 정치적 긴장상태를 무시할 수는 없으나 성공적인 대회 개최가 가능하도록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정치적 상황을 극복하고 모든 국가가 환영받고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대회, 대화와 화합의 장으로서의 평창대회가 되길 촉구한다"며 "UN 올림픽휴전 결의안 채택을 통해 모든 참가국이 휴전을 지지하며 대회참가를 위한 안전한 통과를 보장토록 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은 IOC에 가맹한 각국 올림픽위원회(NOC)의 연합기구로 1975년 5월 로마에서 창립됐으며, 스포츠의 UN총회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 206개 회원국이 가입돼 있다.
한편, 이번 ANOC 총회에는 북한 장웅 IOC위원과 김일국 북한 올림픽위원장 겸 체육부장관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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