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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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타임라인] '부라더' 마동석·'침묵' 최민식…다시 시작된 극장가 열전

기사입력 2017.11.01 12:04 / 기사수정 2017.11.01 12:0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11월 첫째주에도 다양한 신작들의 관객들을 찾아온다.

'범죄도시' 이후 배우 마동석의 존재감과 함께 그의 흥행 기운을 고스란히 이어갈 '부라더'(감독 장유정)와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등 배우들의 조화가 돋보이는 '침묵'(감독 정지우), 11월 극장가에 다양성을 더할 '내게 남은 사랑을'(감독 진광교), '메소드'(감독 방은진)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 '부라더'

다시 한 번 마동석의 흥행 파워가 빛을 발할지 주목되는 '부라더'가 2일 개봉한다. 마동석, 이동휘, 이하늬, 송영창, 조우진 등이 출연하는 '부라더'는 뼈대 있는 가문의 진상 형제가 멘탈까지 묘한 여인 오로라를 만나 100년간 봉인된 비밀을 밝히는 코미디다.

마동석이 가보도 팔아먹는 형 석봉 역을 맡아 이제까지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코믹한 캐릭터에 도전했다. 10월 3일 개봉한 '범죄도시'가 장기흥행하며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한 달 뒤 '부라더'까지 개봉하며 그야말로 극장에는 '마동석 vs 마동석'의 구도가 만들어지게 됐다.

이동휘는 집안도 팔아먹는 동생 주봉 역을 맡아 마동석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이하늬는 형제 앞에 갑자기 나타나 비밀을 알려주는 오묘한 아우라의 소유자 오로라 역으로 매력을 발산한다.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김종욱 찾기', '그날들' 등을 통해 창작 뮤지컬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손꼽히는 장유정 연출이 감독으로 나서 관객들에게 반전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102분. 12세 이상 관람가.


▲ '침묵'

최민식의 묵직한 카리스마가 18년 만에 재회한 정지우 감독과 함께 '침묵'이라는 작품으로 다시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낸다.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박해준, 조한철, 이수경 등이 출연한'침묵'은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 임태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해피엔드' 이후 18년 만에 조우한 정지우 감독, 최민식의 만남이 만들어 낼 시너지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게 되는 임태산 역을 맡은 최민식은 세상이 바라는 모든 것에서 성공을 거둔 남자의 견고함부터 사건의 실체를 마주하는 과정의 미묘한 균열과 흔들림까지 이를 디테일하고 치밀하게 표현하며 영화에 무게를 더했다. 정지우 감독의 세련된 연출 역시 볼거리다.

또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박해준, 조한철, 이수경까지 각 세대를 대표한다고 해도 손색 없는 배우들의 조화 역시 주목된다. 125분. 15세 이상 관람가.


▲ '메소드'

'메소드'는 배우 재하와 아이돌 스타 영우가 완벽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서로에게 빠져들면서 시작된 스캔들을 다룬 영화다.

배우 겸 감독 방은진이 메가폰을 잡았고, 앞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방은진 감독은 '메소드'라는 소재로 박성웅, 윤승아, 오승훈 등과 함께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였다. 박성웅과 오승훈이 만들어낸 감정 열연이 포인트다.

유명 메소드 배우 재하와 아이돌 출신의 연극 파트너 영우의 얽히고 설킨 관계가 세상을 놀라게 할 스캔들로 이어지면서 시선을 모은다. 또 재능 있는 화가 희원 역의 윤승아가 온전히 캐릭터의 삶에 빠져드는 메소드 배우 재하의 곁을 묵묵히 지켜온 완벽한 연인으로 새로운 얼굴을 펼쳐낸다. 82분. 15세 이상 관람가.


▲ '내게 남은 사랑을'

가을 극장가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을 '내게 남은 사랑을'도 2일 개봉한다. '내게 남은 사랑을'은 무뚝뚝하지만 그 누구보다 가족을 아끼는 대한민국 대표 가장과 그의 가족이 비로소 하나가 돼가는 과정을 그려나가는 가족 드라마다.

아빠와 주부, 사춘기 청소년을 통해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리얼한 모습을 그려내 관객들이 편안한 감상을 돕는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해 온 배우 성지루와 전미선을 비롯해 연기자로의 새로운 활동을 예고한 권소현, 양홍석의 조화가 눈에 띈다. 누구나 겪었을 법한 가족 간의 갈등을 풀어내면서도 '가족의 사랑'이라는 의미까지 함께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111분. 12세 이상 관람가.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플러스엠, CJ엔터테인먼트, 엣나인필름, BM컬쳐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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