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사랑의 온도' 양세종이 김재욱에게 흔들렸고, 끝내 눈물 흘렸다.
3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25회·26회에서는 온정선(양세종 분)이 박정우(김재욱)와 신경전을 벌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정우는 "굿스프 앞에서 너네 만났을 때 의심 안 했는지 알아? 어떻게 너냐. 아직 자리도 못 잡고. 나이도 어리고. 네가 현수한테 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어. 난 원하는 거 다 줄 수 있어. 자기 감정만 중요해서 여자 미래 따위 안중에도 없지. 분노할 때는 분노해야지. 네 여자를 내가 뺏겠다고 하잖아"라며 도발했고, 온종선은 주먹을 날렸다. 박정우는 "이제 너도 좀 사람 같다. 그동안 너무 품위 있었어"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후 온정선은 "미안해. 때려서. 형한테 하는 거기도 하지만 나한테 하는 거기도 해. 내 인생 목표는 아버지처럼 살지 않는 거였어. 내 안에 있는 거친 심성 누르고 눌렀어. 그걸 형이 건드렸어. 형 덕분에 흔들리게 됐어"라며 사과했다.
온정선은 "형 존중해. 나에 대한 분노 결국 자신에 대한 분노잖아. 그만큼 날 아꼈단 이야기고. 우리 우정은 시험대에 올랐어. 나도 끝까지 가보고 싶어. 어떤 건지 알고 싶어. 내가 사랑했던 실체들을"이라며 선언했다.
특히 박정우는 굿스프 경영 컨설팅을 받았고, 미슐랭 쓰리스타의 메뉴를 코스에 넣으라고 제안했다. 온정선은 "하나의 코스에는 스토리가 있어. 일관성이 있다고. 누구 마음 대로 내 요리를 건드려"라며 분노했고, 박정우는 "그렇게 감정적으로 식당 운영하니까 적자야. 메뉴 개발 해준다는 것도 그나마 네 요리가 마음에 들어서 해준다는 거야. 그걸로 홍보하면 훨씬 매출에 도움돼"라며 조언했다.
결국 온정선은 "남의 요리 흉내 내서 돈 벌려는 게 아니라. 그러느니 형 지분 빼줄게. 경영에서 손 떼"라며 화를 냈고, 박정우는 "후회하지 않겠어? 경영하는 거 쉬운 일 아니야. 내가 지금까지 봐줘서 이 정도라도 유지한 거야"라며 물었다. 온정선은 "끝까지 안 봐준 건 봐준 게 아니야"라며 독설했다.
이후 온정선은 대출을 알아봤고, 박정우를 찾아가 투자지분매입계약서를 건넸다. 박정우는 "넌 절박하지가 않은 거야. 네가 갖고 있는 돈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거 같아?"라며 무시했고, 온정선은 "다신 형하고 돈으로 엮일 일은 없어"라며 못 박았다.
그러나 온정선은 유영미(이미숙)가 박정우에게 돈을 빌렸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온정선은 혼자 눈물 흘렸고, 마침 이현수가 온정선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현수는 온정선이 우는 소리를 듣자마자 집으로 달려갔다. 이현수는 "우리 같이 살자"라며 고백해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