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성시경이 서정적이지만 세련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31일 오후 6시 성시경의 신곡 '나의 밤 나의 너'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성시경의 '나의 밤 나의 너'는 정규 7집 앨범 이후 6년 만에 정식 발표하는 신곡으로, 늦가을 헤어진 연인이 느끼는 그리움을 담담하게 노래한 신스 팝 발라드 장르다.
그간 '어디선가 언젠가', '거리에서', '내게 오는 길', '넌 감동이었어', '다정하게, 안녕히' 등의 히트곡으로 '성시경 표 발라드'라는 장르를 구축해온 성시경은 이번엔 색다른 도전에 나섰다.
성시경의 전매특허인 섬세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는 여전하지만, 기존 곡과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애절하고 구슬프기보다는 한층 더 가볍고 세련된 느낌이다. 트렌디한 음악에 성시경의 목소리가 입혀져 완벽한 작품이 탄생했다.
이번 곡은 작사가 심현보가 헤어짐 이후의 일상과 감정을 밤과 너에 비유해 아름다운 가사로 풀어냈다.
특히 "그리운 것은 다 저만치 별이 됐나", "별을 이으면 별자리가 되잖아 / 우리 추억을 이으면 다시 언젠가 사랑이 될까" 등의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가사가 인상적이다.
또 독일 유명 작곡가 겸 프로듀서 알비 알버트슨(Albi Albertsson)이 멜로디를 맡아 북유럽풍의 도시적인 사운드가 입혀졌다. 곡의 완성도를 높이는 성시경의 섬세한 목소리와 짙은 감성이 얹어져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음원 공개와 동시에 발표된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정유미가 여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정유미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보여준 감수성 풍부한 내면 연기와 특유의 순수한 매력을 '나의 밤 나의 너' 뮤직비디오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내며 노래가 지닌 독특한 감성을 완성시켰다.
성시경은 곡이 지닌 분위기를 목소리와 함께 제대로 표현하고자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했다. 정유미와의 환상 호흡으로 한 편의 단편 영화 같은 아름다운 결과물이 탄생됐다.
뮤직비디오 연출은 감각적인 분위기와 독특한 색감으로 영상미를 완성하는 비주얼스프럼이 감독을 맡아 이별 후 담담한 일상을 보내는 연인의 모습을 몽환적이면서도 섬세하게 담아냈다.
한편 성시경은 올 연말을 바쁘게 보낼 예정이다. 일단 본격적인 일본 진출에 나선다.
성시경은 오는 11월3일부터 5일가지 총 3일에 걸쳐 일본 오사카, 도쿄 등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한다. 또 12월 20일엔 성시경의 일본 첫번째 앨범 'DRAMA'가 발매된다. 이 앨범엔 성시경이 작곡한 곡도 실린다. 곡 제목은 '夢月夜'(몽월야, 유메쯔키요)로, 일본 가수 하야시베 사토시(林部智史)가 가사를 쓰고 성시경과 함께 가창에도 참여했다.
지난 2001년 데뷔한 성시경은 데뷔한지 약 17년차가 된 올해 처음으로 본격적인 일본 활동을 준비 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성시경은 일본의 유명 드라마 OST를 커버해 일본 새 앨범에 수록할 예정이다. 이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발매한 OST를 일본어로 번안한 버전과 신곡들도 새 앨범에 담는다.
뿐만 아니라 'SUNG SI KYUNG JAPAN LIVE TOUR 2017 DRAMA'라는 타이틀로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등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won@xportsnews.com / 사진='나의 밤 나의 너' 뮤직비디오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