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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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을 통해본 염종석.배영수.

기사입력 2005.04.03 15:00 / 기사수정 2005.04.03 15:00

박성재 기자

4월 2일 벌어진 2005 프로야구 개막전 삼성과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33세의 관록있는 노장 투수인 롯데 염종석과 23세때 최고 투수의 대열에 올라섰고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삼성의 에이스 배영수와의 맞대결이 벌어졌다. 사실 선발 투수의 무게중심은 삼성쪽으로 기울어지는 경기였지만 내심 주장인 염종석의 호투가 기대되는 경기기도 했다. 그러나 부담감이 컸는지 아니면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이날 염종석의 투구내용은 기대치에 못 미쳤다. 그럼 염종석 선수의 기록을 살펴보겠다.

4.1이닝 71개 투구수(스트라이크 43.볼 28) 7안타 2사사구 2삼진 2자책

스트라이크 비율 60프로. 경기에서도 나타났지만 원바운드성 볼이 많이 나왔고 뒤로 빠지는 폭투도 2개 정도 나왔다. 전체적으로 컨트롤이 아주 안좋았던 경기였다.박경진 포수의 블로킹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4점이상 났을수도 있었던 경기였다.우타자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변화구가 특히 제구가 안되었다.직구 스피드도 자세히는 못봤는데 137~140선에서 찍혔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안타를 치거나 배트에 맞아 아웃된 것도 모두 스트라이크 수로 올라간다는 점을 볼 때 43개 중 7안타로 유효한 스트라이크도 많이 없었다는 결론이 나온다.물러날 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었고 4회를 제외하고는 모든 득점권에 삼성주자들이 있었다. 더 줄수도 있었던 점수였지만 이날 삼성의 클러치능력이 약간 부족하여 4점으로 막았다고 봐야할 것이다. 염종석의 노련미도 생각을 해줘야 겠지만 전체적으로 구위가 너무 안 좋았다.

특히 그는 물러나기 전까지 22타자를 상대하면서 71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한타자당 3.22개의 투구수인 셈인데 기록만 봐서는 무난한 투구수라 보여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컨트롤이 안 되었고 변화구 마저 밋밋해 가운데로 오는 높은 쪽 코스가 많았다. 이렇듯 타자의 입맛에 맞는 공이 들어온 탓에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가 가능해졌다고 할 수 있다.

차후 선발 로테이션이 어찌 돌아갈지는 감이 안잡히나 현재로 봐서는 염정석을 계속해서 상대팀 1.2선발과 붙게 할 가능성이 크다. 빨리 컨디션 회복을 하여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어주기를 기원해 본다.


반면 이날 배영수의 기록은 다음과 같다.

9이닝 95개 투구수.(스트라이크 67 볼 28) 4안타 7삼진 무사사구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100개를 넘기지않는 투구수로 그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투구를 했는지 보여준다. 스트라이크 비율도 약 70프로로 제구가 상당히 잘되었다. 실제로 볼이 대부분 포수 진갑용 선수의 미트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안타를 4개 허용하기는 했지만 선두타자에게 허용한 것은 3회와 7회. 하지만 롯데 타자들의 병살로 인해 위기 넘기기도 했다. 나머지 2개는 원아웃, 투아웃 이후에 나왔고 산발로 다 처리를 했다. 

9이닝 동안 28타자를 상대하였는데 한 타자당 투구수는 3.39개 이닝당 투구수는 10.55로 손색이 없었다. 이닝당 17개를 기록한 염종석의 투구수보다도 7개를 더 적게 던지면서 한이닝을 소화를 하였다.





박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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