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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리가 13R 종합] '선두추격전'의 불씨가 지펴진 라리가

기사입력 2008.12.01 11:03 / 기사수정 2008.12.01 11:0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하 라 리가) 13라운드는 지난 라운드에서 강팀들이 발목을 잡혔던 것과 달리 이변이 일어나지 않고 상대적으로 전력이 강한 팀들이 승리를 하는 경향이 강했다.

연승이 끊겼던 바르셀로나는 난적을 잡고 화력을 재정비했고, 비야레알과 발렌시아는 조용히 선두추격을 하며 이제 곧 있을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을 준비했다.

독주체제를 갖춰가는 바르셀로나는 세비야 원정에서 3-0 완승을 하며 19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사무엘 에투가 전반 20분 만에 특유의 탄력을 바탕으로 리그 14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갔지만 후반 내내 세비야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있었고 메시는 후반 연속 2골을 터트리며 완승을 이끌었다. 이 승리로 2005년 이후 세비야 원정 무승 징크스를 끊게 되었고 시즌 첫 10승 고지를 밟으며 승점 32, 선두를 유지했다.

세비야는 이번 패배로 리그 5위를 유지했지만 선두와 승점 8점차로 벌어졌다. 또한,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 끊겼고 루이스 파비아누는 퇴장으로 인해 다음 라운드 레알 마드리드 전에 결장이 확정되는 등 출혈이 너무 큰 패배였다.
 
줄곧 2위를 달리던 비야레알은 지난 라운드 시즌 첫 패와 함께 3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레크레아티보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1주 만에 2위 복귀에 성공했다. 주전 공격수의 줄 부상으로 인해 조스머 알티도어가 선발출장한 가운데 전반 26분 산티아고 카솔라의 리그 4번째 골과 44분 아리엘 이바가사의 프리킥 골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레크레아티보는 후반 37분 아드리안 코룬가의 페널티 골로 홈에서 0패를 면했지만 탈꼴찌에 실패했다.

발렌시아는 홈에서 레알 베티스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3-2 신승을 거두며 3위로 올라섰다. 전반 10분 다비드 비야의 리그 12번재 골과 20분 후안 마타의 골로 앞서나갈 때만 해도 완승이 예견됐지만 후반 베티스의 후안마에게 만회골을 내준 뒤 후반 19분 마르체나의 퇴장으로 인한 페널티 동점골까지 내주며 부진이 계속되는 듯했다. 하지만, 발렌시아에는 루벤 바라하가 있었고 바라하는 재치있는 헤딩 결승골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라운드에서 최하위 레크레아티보를 잡으며 선두권 팀 중 홀로 승리를 거두었던 레알 마드리드는 13라운드 홀로 패배를 당하며 4위로 추락했다. 헤타페 원정에서 유독 약한 레알 마드리드답게 전반 3분 만에 골을 내주는 등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1-3 완패를 당했다. 헤타페의 후안 알빈은 2골을 터트렸고 이케추쿠 우체는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리그 6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홈에서 라싱 산탄데르에 4골을 퍼부으며 PSV와의 챔피언스리그 승리 사기를 이어갔다. 전반 7분 헤이팅가의 반칙으로 인한 페널티 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아틀레티코 판 판타스틱 3인 시망 사브로사, 세르히오 아게로, 디에고 포를란이 연달아 골을 성공시키며 4-1로 역전승을 거뒀다.

데포르티보는 알메리아 원정에서 알바로 네그레도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1-0 승리를 거두며 7위를 유지했고, 강팀킬러로 떠오른 바야돌리드는 마요르카에 3-0 완승을 했다. 바야돌리드는 2경기 연속 3골을 기록하며 3연승에 성공,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말라가는 지난 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사기가 오른 오사수나와의 홈경기에서 후반에만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4-2 승리를 거두었다. 스포르팅 히욘은 최근 3연패 부진에 빠진 에스파뇰을 1-0으로 꺾었고, 강등권에 속했던 아슬레틱 빌바오는 페르난도 요렌테의 2골로 누만시아를 꺾고 16위로 올라섰지만 누만시아는 18위로 강등권으로 떨어졌다.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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