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이슈] '더유닛'에 '믹스나인'…주말은 아이돌 데뷔 전쟁터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데뷔를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아직 '믹스나인' 첫방송 전이지만, 쇼케이스 무대 공개를 통해 사실상 두 프로그램의 경쟁도 불붙었다.

지난 28일 KBS 2TV '더유닛'이 첫방송됐다. 같은 시각, JTBC '믹스나인'은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쇼케이스 무대를 생중계하며 맞불을 놓았다. 두 프로그램 모두 아이돌 그룹 데뷔를 위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만큼 비교될 수밖에 없다.

'더유닛'은 전현직 아이돌 전체를 대상으로 그들의 가치와 잠재력을 재조명하고 대한민국 대표 유닛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에서는 '선배'라고 불리는 심사위원들 비, 황치열, 현아, 태민, 산이, 조현아가 참가자들의 무대를 보고 합격과 불합격을 가렸다. 관객 평가를 먼저 받은 다음 선배들의 '부트'를 통해 합격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선배들은 실력보다도 절실함과 진정성을 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독설이나 평가 대신 이야기를 끌어내려 노력했다.

이미 데뷔했던 아이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얼굴도 볼 수 있었다. 현재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에 출연 중인 유키스 준, 스피카 양지원, 티아라 한아름, 파란과 유키스 출신의 시윤, 빅스타, 달샤벳 우희와 세리, 라붐 지엔, 에이프릴 출신 현주 등이었다. 아이돌 데뷔뿐만 아니라 기회를 받고 성공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믹스나인' 쇼케이스에서는 남자, 여자 참가자들의 합동 무대와 데뷔조부터 C클래스까지 참가자들의 이름과 얼굴이 모두 공개됐다. '믹스나인'은 양현석 대표가 전국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리얼리티 컴피티션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순수한 연습생뿐만 아니라 이미 데뷔했던 사람도 참가할 수 있다. 여기도 역시 익숙한 얼굴이 많이 보였다.

남자 참가자 중에는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한 우진영, 이건민, 블락비 지코의 형 우태운 등이 있었다. 여자 참가자에는 '프로듀스 101' 출신을 더 많이 볼 수 있었다. 이수민, 박해영, 허찬미, 응씨 카이 등이었다. 또 최근 '스트레이 키즈'에 JYP 소속 연습생으로 소개돼 빼어난 외모와 실력으로 화제를 모았던 신류진도 합류했다.

'더유닛'과 '믹스나인' 모두 기본적으로는 '프로듀스 101'에서 파생됐다고 볼 수 있다. '더유닛'은 뉴이스트의 인생역전급 인기에서 힌트를 얻었고, '믹스나인'은 원래 '프로듀스 101'을 기획했던 한동철 PD의 프로그램이다. 두 프로그램이 토요일, 일요일에 연이어 방송되고, 시청자의 투표가 필요한 만큼 어떤 방송이 더 많은 시청자의 마음을 뺏을지 궁금하다.

한편 '믹스나인'은 29일 오후 4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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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