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라디가 동료 뮤지션들과의 협업 계획을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동 뮤지코인 인베스트먼트에서 라디 새 싱글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간담회가 열렸다.
오랜만에 취재진과 대중 앞에 서기로 한 라디는 "리얼 콜라보라는 레이블을 설립해 내 모든에너지를 다 쏟기도 했었다. 현재는 어느 누구 하나 분쟁없이 '안녕'했지만 심리적인 공백이 굉장히 컸다. 그 안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나와 함께 했던 신인 뮤지션들이 훨씬 더 씬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또 "내가 1집 활동을 할 당시가 CD에서 디지털로 넘어오는 과도기였다. 내가 그때 너무 어렵게 느꼈던 것에 대해 신인들에게는 좀 숨통을 트이게 해주고 싶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로 라디는 브라더수, 치즈, 주영 등이 라디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라디는 "최근 효린 노래를 자주 들었는데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다. 방송으로 보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며 협업에 대한 바람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대선배인 이소라에 대한 존경심도 강조했다.
라디가 25일 발표한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가슴 속에 선배 뮤지션의 음악을 회상하며 만든 곡이다.
섬세하고 감성적인 라디의 프로듀싱과 보이스, 기타리스트 유웅렬의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게 울리는 어쿠스틱 기타가 인상적이다.
익숙하고 오래된 기억, 우리 모두의 이야기, 어린 시절 꿈꿔오던 아름다운 삶을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로 다시 시작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편 라디는 2002년도 앨범 'My Name Is Ra. D'로 데뷔해 '아임 인 러브(I’m in love)’, '엄마', '커플 송(Couple Song)', '고마워 고마워', '너를 그리다', '굿바이(Goodbye)' 등을 발표해 인기를 끌었다.
또 라디는 2010년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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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