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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역모' 김홍선 감독의 스크린 도전 속 정해인·김지훈 브로맨스 조화

기사입력 2017.10.26 11:17 / 기사수정 2017.10.26 12:0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역모-반란의 시대' 김홍선 감독이 스크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해인, 김지훈 등 배우들과의 조화로 새로운 액션을 영화 속에 펼쳐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2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감독 김홍선)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홍선 감독과 배우 정해인, 김지훈, 조재윤, 이원종이 참석했다.

'역모-반란의 시대'는 역사 속에 기록되지 않은 하룻밤, 왕을 지키려는 조선 최고의 검 김호와 왕을 제거하려는 무사 집단의 극적인 대결을 그린 리얼 무협 액션.

'역모-반란의 시대'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하게 된 김홍선 감독은 '무사 백동수', '피리부는 사나이', '보이스'를 비롯해 현재 방송 중인 '블랙' 등 많은 히트작들을 만들어 내며 시청자와 호흡해왔었다.

김홍선 감독은 "작품을 기획하는 시점에 한국 영화의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시점이었다. 배우, 스태프들과 사무실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시작한 게 계기가 돼서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캐스팅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김홍선 감독은 "정해인 씨 같은 경우는 사실 마음 속에 다른 배우가 있었는데, 정해인 씨 미팅을 하고 '이 친구가 내가 원하는 김호라는 주인공 역에 딱 맞겠다' 생각이 들어서 그 당시에는 조금 과감한 선택이긴 했지만 결정했다. 지금 같아선 당연한 선택이었겠지만 말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조선 최고의 검 김호 역할을 맡은 정해인은 이어 촬영 당시 액션과 얽힌 이야기들을 소개했다.


정해인은 "오랜 시간에 걸쳐서 개봉을 하는 것이라 감회가 새롭다. 2년 반 전에 찍은 영화라서, 저도 영화를 제대로 빨리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회상하며 "촬영 기간 내내 액션이었고 촬영 내내 크고 작은 부상이 있었다. 카메라 감독이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던 게 가장 크게 생각이 난다. 부상 장면을 직접 눈으로 봐서, 사실 엄청난 트라우마가 생겼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조선의 왕을 노리는 이인좌 역을 맡은 김지훈은 정해인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정해인 씨가 액션의 99%를 거의 대역 없이 다 했다. 옆에서 역할은 싸우는 역할이지만 같이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 이번 작품을 통해서 정해인 씨와도 많이 친해졌다"고 말했다.

조재윤은 어영청 5인방의 고수 도만철 역을 맡았다. 조재윤은 "2년 반만에 개봉하는 것이다. 2년 전 더울 때 찍었는데 촬영은 한 달 정도 었다. 드디어 영화를 만나게 됐다"고 기대되는 마음을 표했다.

김지훈 역시 "저희 영화를 보시면 여태까지 영하에서 재미있거나 가벼울 수 있는 역할도 많이 하셨는데 그와는 반전되는 상당히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주셨다"며 함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서로 대립되는 역할이지만, 스크린 속에 조화롭게 녹아들 정해인과 김지훈의 조화를 만나보는 것도 '역모-반란의 시대'의 포인트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김호(정해인 분)를 돕는 지원군이자 무술 장인 만석 역을 맡은 이원종은 "김홍선 감독이 드라마를 연출하지 않았나. 그가 보여주는 연출, 카메라 기법 등이 굉장히 독특하다. TV 드라마에서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컷을 많이 찍었다. '역모-반란의 시대'는 그런 것에 대한 신뢰에 대한 보답이다. 아마 그런 것들이 잘 표현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하며 기대를 높였다.

제작보고회가 30여 분 정도 진행된 후, 김지훈은 현재 방송 중인 MBC 드라마 '도둑놈 도둑님' 촬영 관계로 먼저 자리를 떴다. 김지훈은 "죄송하다"고 거듭 인사를 전했다.

현장의 베테랑으로 자리했던 이원종은 "연기 경력이 연극을 포함해 30년 정도 됐다. 현장에 가면 이 작품이 잘 될 건지 안 될 건지가 나오는데, 김홍선 감독을 주축으로 해서 만들어진 이 작품은 힘들고 아주 열악한 상황에서 찍혀지긴 했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정말 따뜻하고 좋았다"고 떠올렸다.

김홍선 감독은 "예능PD를 10년 하고, 드라마 PD를 10년 한 후 영화로 왔다. 영화로는 신인감독인데, 어떤 일을 하든 10년 이상 해 봐야 무엇이든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10년 정도 영화를 더 열심히 할 생각을 갖고 있다. 한국 영화계에 함께 할 수 있는 감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역모-반란의 시대'는 11월 23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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