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끝내주세요"...'시리아의 비가', 11월 16일 개봉 확정

[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제발 이 전쟁을 끝내주세요!"

시리아 전쟁 다큐멘터리 영화 '시리아의 비가(悲歌):들리지 않는 노래'가 11월 16일 국내 개봉된다. 

'시리아의 비가(悲歌)'는 40년 간의 독재에 저항하면서 시작된 시리아 전쟁, 그 6년간의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제88회 아카데미장편다큐멘터리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 '원터 온 파이어'의 이브게니아피네예브스키 감독 작품이다.

이 작품은 시리아의 인권 운동가와 언론, 시민들로부터 전달받은 수백 시간의 전쟁 영상과 평범한 시민, 아동 시위대, 혁명 지도자, 고위 군 관계자들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완성됐다.

제33회 선댄스 영화제 다큐멘터리 프리미어 부문 공식 초청으로 첫 공개된 이후 "이 영화를, 꼭 봐야할 것이다"(뉴욕타임즈), "깊은 울림을 주는 연대기"(월스트리트 저널) 등 해외 언론과 평단의 극찬이 이어졌고, 영화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 중이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한 포스터와 예고편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시리아 전쟁의 적나라한 실상에 대한 강렬함이 깊은 울림을 안겨준다. 

먼저 예고편은 전세계의 가슴을 울린 충격적인 현장, 죽은 채로 차가운 해변가로 쓸려 온 3살짜리 아이의 모습에서 시작한다. 이어 하늘에서 미사일이 떨어지고, 도시의 폭격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부디 저를 잊지 마세요"라며 담담하게 자신의 유서를 읽고 있는 여자 아이의 모습은 가슴 먹먹한 슬픔을 전한다.

포스터는 시리아의 전쟁이 끝나기를 바라는 아이들이 직접 종이를 들고 거리 시위를 나선 모습을 담고 있다. '우리 목소리가 들리나요?' 카피는 시리아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더해준다.

이와 함께 국내 개봉 수익금 전액을 유엔 산하 어린이 구호기관 유니세프에 기부한다. 수입사 NXC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시리아 난민 어린이 돕기 협약을 맺고, 10만 달러 기부금을 약정했다. 또 국내 개봉 수익금 100%를 유니세프에 기부해 시리아 어린이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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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