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28 13:37 / 기사수정 2008.11.28 13:37
현재 압둘 자바는 현역 시절 자신의 전성기를 보낸 LA 레이커스에서 자신의 후배이자 팀의 유망 센터인 앤드류 바이넘의 전담코치를 맡고 있다.
그러나 며칠 전, 압둘 자바가 경기 관전 도중 적나라하게 코를 후비는 모습이 생중계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해져 전 세계 농구 팬들의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문제의 사건은 레이커스가 스테이플 센터에서 새크라멘토 킹스와 격돌한 지난 24일(한국시간) 발생했다. 2쿼터 진행 도중, 레이커스의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는 압둘 자바가 지켜보는 앞에서 선배의 현역시절 트레이드 마크 기술이었던 스카이 훅샷을 시도했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벤치에서 지켜보던 선배를 흐뭇하게 하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
그러나 바로 그때, 뜻하지 않게도 텔레비전 중계를 맡고 있던 카메라맨이 압둘 자바의 표정을 화면에 담기 위해 이를 놓칠세라 그를 클로즈업하며 사건(?)이 발생했다. 압둘 자바는 후배인 코비가 자신의 상징적 기술인 ‘스카이 훅’을 시도하는 것을 보고는 흐뭇하게 웃어보인 뒤, 미쳐 자신의 모습이 생중계 화면에 잡히고 있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코를 파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압둘 자바는 처음에는 검지 손가락으로 코 주변을 긁더니, 만족스럽지 않았는지 재차 새끼 손가락으로 코를 파는 파격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시작했다.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카메라맨은 뒤늦게나마 화면을 돌리며 수습에 나섰지만, 그때는 이미 압둘 자바의 적나라한 ‘코를 후비는 작업’이 모두 생중계된 이후였다.
이후 농구 팬들은 압둘 자바가 코를 후비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캡쳐 화면을 인터넷 팬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공유하며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다. NBA 역사상 최고의 센터 중 한 명이라는 평가는 물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LA 레이커스의 영웅으로 칭송받는 압둘 자바의 색다른 모습에 팬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압둘 자바는 매직 존슨을 비롯한 과거 팀 동료와 팬들로부터 ‘더 캡틴’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미국 농구의 대부. 때문에 각종 ‘엽기 사건’이 비일비재 하는 NBA지만, 팬들에게 이번 사건은 ‘특종’과도 같은 존재다.
매직 존슨, 제임스 워디 등과 함께 80년대 후반 레이커스의 ‘쇼 타임’ 시절을 이끈 압둘 자바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실추(?)된 자신의 이미지를 어떻게 만회할지 사뭇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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