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김수현과 이준이 하루의 시간 차이를 두고 나란히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대중과 잠시 이별했다.
지난 23일 김수현은 경기도 파주시 전진신병교육대로, 오늘(24일) 이준은 경기도 포천 소재 육군 8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212개월간의 본격적인 군복무를 시작했다.
김수현과 이준은 조용히 입대하는 것을 원해 그 어떤 공식 행사도 가지지 않았다. 김수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서 "입대 전 짧게나마 인사드리고 갑니다. 늘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몸 건강히 잘 다녀오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라며 짧게 인사말을 남겼고, 이준 역시 "잘 다녀올게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입영(예정) 사실 확인서를 공개했고, 입소 전 소속사를 통해서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성실하게 의무를 다하고 오겠습니다"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평소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바른생활'을 해오던 김수현과 이준이었기에 대중은 약 2년이라는 시간동안 그들의 연예계 활동을 볼 수 없는 것에 대해 아쉬워하면서도, 두 사람을 향한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김수현의 경우에는 앞서 진행됐던 신체검사에서 공익근무요원 대체복무에 해당하는 4급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어린 시절에 심장질환으로 인해 치료를 받았던 이력 때문. 하지만 김수현은 '현역 입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고, 결국 재검 끝에 현역으로 입대하게 됐다. 이준도 마찬가지로 입대 전부터 군입대에 대해 "그저 국민의 한 사람으로 당연히 가야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군입대 시기에 대한 아쉬움도 없다"고 덤덤한 반응을 보이면서 조용히 군복무를 시작했다.
지난 2007년에 데뷔해 많은 작품에서 얼굴을 비추며 경험을 쌓아오다 '드림하이' '해를 품은달' '별에서 온 그대' 등을 통해 대박을 치며 한류스타로 급부상, 이후에도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이면서 지금까지도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김수현. 그리고 그룹 엠블랙으로 데뷔한 뒤 배우로 전향해 '갑동이' '풍문으로 들었소' '아버지를 부탁해' 등의 작품을 통해서 발군의 연기력을 보여주며 단숨에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뗀 이준.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두 배우의 2년 공백이 팬들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아쉽지만, 그나마 그 아쉬움과 빈자리를 달래줄 한 가지 위안이 있다면 '황태자' 이승기의 복귀가 아닐까. 오는 31일 육군 만기전역을 앞둔 이승기. 이승기는 입대 전 가수로서는 물론이고, 배우로서 드라마와 영화, 심지어 예능인으로서도 다방면 활동을 펼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이승기는 지난 2016년 서른 살의 나이에 군입대를 했고, 입대 전에도 '바른생활 사나이'로 꼽혔던 이승기는 군생활 역시 성실히 임하면서 틈틈이 훈훈한 미담이 들려오기도 했다. 그리고 이승기는 군대에 있는 21개월의 시간동안 한층 성숙해졌고, 더욱 남자다워진 듬직한 모습으로 제대도 하기 전인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비단 이승기를 기다리는 것은 대중뿐만이 아니다. 방송 업계 역시도 이승기의 제대에 관심을 가지며 벌써부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특히 홍자매(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복귀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tvN 드라마 '화유기'의 주연으로 물망에 오른 상태다. 그리고 이승기 역시 소속사를 통해 자신을 찾아주는 곳이 많아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면서 음반, 연기, 예능 등 다방면으로 계속 활동할 예정임을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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