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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PICK] '황금빛' 박시후, 캐스팅 논란·우려 극복하고 완벽 재기

기사입력 2017.10.23 11:31 / 기사수정 2017.10.23 11:3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박시후가 '황금빛 내 인생'으로 지상파 복귀를 성공적으로 알렸다.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이 빠른 전개에 힘입어 고공행진 중이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분은 35.0%의 전국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종전 자체 최고 시청률인 지난 15일 방송분(32.4%)보다. 2.6%p 높다. 한 주 만에 자체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 전작 '아버지가 이상해'가 기록한 올해 최고 시청률(36.5%) 돌파는 물론 40%대의 가능성을 밝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지안(신혜선 분)이 최도경(박시후)에게 진실을 고백한 것에 이어 두 사람의 러브라인 기류가 형성됐다. 최도경은 직접 차를 고장 내느라 얼굴에 기름때가 묻은 서지안의 얼굴을 바라보다 설렘을 느꼈다. 최도경의 표정을 통해 앞으로의 로맨스 기류를 예상하게 했다. 

주말드라마는 50부작이라는 특성상 비밀이 밝혀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답답한 고구마 전개는 덤이다. 하지만 '황금빛 내 인생'은 달랐다. 앞으로의 전개와 결말은 뻔히 추측되지만 다른 주말극과 달리 빠른 흐름을 보여줘 지루함을 없앴다.'내 딸 서영이'로 KBS 주말극 흥행을 썼던 소현경 작가의 필력이 이번에도 발휘됐다. 

주인공 박시후 역시 이번 드라마로 기사회생했다. "대본을 봤을 때 가장 최적의 캐스팅"이라며 그를 믿어준 소현경 작가와 김형석 PD의 낙점을 받고 남자 주인공으로 복귀한 바 있다.

박시후는 2013년 2월 불거진 성폭행 스캔들 논란에 휩싸였다. 상대방이 고소를 취하해 불기소 처분됐지만 그동안 반듯하고 올바른 역할을 도맡은 만큼 타격이 컸다. 결국 오랜 기간 자숙하며 두문분출했고, 지난해 OCN '동네의 영웅'으로 컴백했지만 주목은 받지 못했다. 

이후 찾아온 '황금빛 내 인생'은 박시후에게 기회였다. '공주의 남자' 이후 지상파 드라마에 6년 만에 컴백했다. 해성그룹의 외아들이자 전략기획팀 팀장 최도경이라는 매력적인 역할을 통해서다. 

최도경은 여타 드라마 속 재벌 캐릭터와 달리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지향하고 따뜻함을 지녔다. 인간미와 허당기를 갖춘 호감 캐릭터다. 이에 과거의 일이긴 하나 연예인으로서는 더 뼈아픈 성추문에 휘말렸던 터라 캐스팅 논란이 일었다.

그런 가운데 박시후는 논란을 떨치지 못한 듯 초반 어색한 연기를 보여줘 혹평받았다. 하지만 이내 역할에 몰입하며 적응해 나갔고, 파트너 신혜선과 함께 KBS 주말극 흥행 견인차 노릇을 하고 있다.

아직 초반임에도 3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인 '황금빛 내 인생'을 계기로 박시후에 대한 여론도 변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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