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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온다③] "초심으로"…휘성, '리얼슬로우'란 새 이름에 거는 기대

기사입력 2017.10.22 16:16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휘성이 새로운 이름으로 돌아온다. 언더 시절 쓰던 이름을 새로운 활동명으로 짓고, 초심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휘성의 새 이름은 바로 '리얼슬로우(Realslow)'다. 여기서 리얼슬로우는 휘성이 과거 데프콘, 정인, 버벌진트, 피타입 등이 속해있던 흑인음악 동호회 SNP(Show&Prove)에서 활동하던 시절 지은 이름이다. 당시 다운템포 무드의 R&B 음악장르인 슬로우 잼(Slow Jam)을 듣고 감명받아 지었다. 

휘성은 이 예명을 브랜드화 한 새로운 독립 레이블 리얼슬로우 컴퍼니도 설립했다.

휘성은 이제 기획사의 소속 가수가 아닌 '대표님'이 됐다. 가수로서 활동하는 것 뿐만 아니라 회사를 이끄는 역할도 해야 한다. 그만큼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이 막중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휘성이 이런 가시밭 길을 택한 건 그가 진짜 추구하던 음악을 자유롭게 해나가기 위해서다.

휘성은 리얼슬로우 컴퍼니를 통해 자신이 사랑하는 R&B, 슬로우 잼, 네오 소울 등 흑인음악 장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선보일 예정이다. 메인스트림에서 활동하면서 아쉬웠던 음악적인 주관을 표현하겠다는 것이다.

휘성은 23일 정오 리얼슬로우라는 이름을 내건 새 앨범 'Aroma'(아로마)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음악적 행보에 나선다. 새로운 리얼슬로우 앨범에는 엠넷 '쇼미더머니6'를 통해 대세 래퍼로 발돋움한 해쉬스완이 피쳐링으로 참여했다.

최근 공개된 티저에서 휘성은 섹시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흑인 음악을 시도한다고 해 많은 이들이 어렵고 난해한 곡을 상상했을 수 있지만 휘성, 즉 리얼슬로우의 음악은 한층 더 세련되고 트렌디한 것이 특징이다.

휘성은 올해 '아로마' 발표를 시작으로 쉬지 않고 달릴 예정이다. 휘성은 오는 11월부터는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하고, 이어 뮤지컬 '올슉업(All shook up)' 출연도 앞두고 있다. 그간 다양한 활동으로 히트곡을 배출했던 휘성의 새 출발과 새로운 음악은 어떤 식으로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won@xportsnews.com / 사진=리얼슬로우 컴퍼니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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