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25 21:01 / 기사수정 2008.11.25 21:01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미진 기자]대회 개막 첫날 조선대를 상대로 낙승을 거두고 중앙대의 53연승을 저지, 24일 연세대마저 잡아 3연승을 달리던 경희대가 성균관대마저 삼키며 4연승을 신고했다.
91-78. 여유있는 점수의 비교적 큰 점수 차로 승리한 경희대엔 비밀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골밑을 사수할 빅맨을 한 명만 두고 재기 넘치는 가드 4명으로만 플레이를 진행하는 일이었는데 농구 인이라면 누구나가 경악할 만한 이 전술도 경희대이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득점이 좋고 리딩이 가능한 박찬희(27득점 9리바운드)를 비롯해 궂은일과 적중률 높은 외곽슛이 있는 김우람 (21득점 3리바운드), 발이 빠른 장신 가드 박래훈 (7득점 2리바운드)에 가드왕국의 든든한 맏형 전건우 (5득점 2리바운드)까지.
여기에 골밑을 단단히 책임지는 김명훈(13득점 7리바운드)이 있으니 이들은 날개 달린 듯 코트 이곳저곳을 눈 깜짝할 새에 누 비고 다녔다. 프론트 코트에서 백코트로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2초 남짓. 상대팀이 수비 진영을 짜고 섰을 땐 이미 늦은 시간이었다.
여기에 선수 각각이 가지고 있는 슛 능력과 패싱 능력, 수비 능력을 더하면 그 장점들은 배가 돼 팀 전체에 시너지효과를 가져오는 놀라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22일 과 24일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팀의 기둥으로 우뚝 선 김우람은 3점슛 5개 중 4개를 성공시키는 성공률 80%의 놀라운 외곽 능력을 자랑하며 또 한 번 팀의 승리를 이끌었는데 그는 또한 4쿼터 초반 파울 트러블에 걸렸지만 마지막 남은 파울 하나를 단단히 지켜내 경기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코트 위를 지킬 수 있었다.
또한, 연일 고득점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는 박찬희도 팀의 주포로 자리 매김 했으며 여기에 그간 잠잠했던 이승현(10득점 6리바운드)과 언제나 제 몫을 다하는 김명훈까지 맹활약해 팀의 비교적 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종료 4분 전 김명훈이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나면서 남은 4분을 김우람 박병규 이승현 정재철(3득점 2리바운드) 장민범 (1리바운드)으로 버텼지만 성대는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채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성대는 대학 최장신 방덕원 (22득점 11리바운드) 성균관의 새 얼굴 임종일 (18득점 4리바운드) 든든한 맏형 신상호 (9득점 1리바운드)등이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바랬다.
한편, 이 시합의 승리로 4승을 신고한 경희대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조 1위가 확정됐고, 이 시합의 승리로 1승 3패의 성적을 거둔 성대는 27일 연세대와 피할 수 없는 결전을 앞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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