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박세혁이 포수 양의지의 교체 카드로 긴급 투입돼 공수 양면에서 그 빈 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두산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4-3으로 승리했다. 이날 갑작스러운 양의지의 허리 통증으로 2회부터 경기에 출전한 박세혁은 3타수 2안타 2사사구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 박세혁은 "아직도 얼떨떨하다"고 웃으며 "팀에 보탬이 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갑작스러운 교체 투입에도 제 몫을 해준 박세혁에게 김태형 감독도 "잘해줬다. 정규시즌에서 양의지 대신 나섰던 것이 자신감이 됐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박세혁은 "안 떨렸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한 번도 뛰어본 적 없는 큰 무대에서 경기 초반부터 나섰기 때문에 떨림과 설렘이 공존했다"며 "긴장했는데, 주위에 있는 형들을 많이 믿었다. 형들과 얘기를 많이 하면서 긴장감이 금방 사라졌다"고 돌아봤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