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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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제 "성추행 한 적 없다"…발언에 여배우 측 "이해할 수 없어, 법원의 판단"

기사입력 2017.10.18 09:00 / 기사수정 2017.10.18 09:1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성추행 남배우' 논란의 주인공이 배우 조덕제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해당 사건의 여배우 A씨 측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 13일 서울고법 형사8부는 2015년 4월 영화 촬영 도중 동료 여배우의 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를 만지는 등 강제로 성추행한 남배우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이후 남배우의 존재에 시선이 모여왔다.

이어 1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남배우의 정체가 조덕제라는 것이 밝혀졌다. 조덕제는 인터뷰에서 감독의 지시와 시나리오, 촬영대본에 맞는 수준으로 연기했고 이것이 증거자료로 남아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여배우 A씨 측은 18일 "이미 (조덕제 씨가) 유죄를 선고받은 상황에서 법원이 잘못 판단했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인가. 2심 공판에서 판사가 발언 기회를 줬을 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판결문에도 A씨의 모든 증언은 1심부터 지금까지 일관돼있다. 하지만 조덕제 씨는 계속 달라져왔다"고 얘기했다.

앞서 재판부는 조덕제가 여배우의 사과 요구에 잘못을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은 점, 이 사건으로 영화에서 하차한 점을 근거로 삼으며 유죄를 선고한 바 있다.

이에 조덕제는 옷을 찢는 것도 사전에 약속돼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고, 사과 요구에 응한 것은 여배우가 성추행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tvN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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