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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7] 2017 아시아필름마켓 14일 개막…다채로운 산업군 참가 증가

기사입력 2017.10.14 16:40 / 기사수정 2017.10.16 13:58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진 기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간 중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열리는 2017 아시아필름마켓이 성황리에 개막했다.

전체 사전 등록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약 30% 증가한 45개국 1250여명이며, 바이어는 31개국 435명, 세일즈부스는 23개국 163업체를 기록했다.

신규업체로는 Asmik Ace(일본), Charades(프랑스), Cite Films(프랑스), Pegasus Motion Pictures(홍콩), Raven Banner Entertainment(캐나다), Summerside International(네덜란드) 등이 있으며, 필리핀영화개발위원회(Film Development Council of the Philippines)에서 다수의 필리핀 영화사와 함께 공동부스를 개설해 참가한다.

마켓스크리닝은 25개국 68편이 총 73회에 걸쳐 상영되며, 이 가운데 15편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선정작이며, 43편은 2017 아시아필름마켓에서 프리미어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올해 마켓스크리닝에는 캐나다의 Telefilm Canada가 처음으로 참가, 'Perspective Canada'라는 테마로 캐나다 장르영화 6편을 상영한다.

한편, E-IP(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 Entertainment Intellectual Property, 이하 E-IP) 마켓의 행사로 '북투필름'과 'E-IP피칭'이 진행된다.

올해로 6회를 맞는 북투필름(Book To Film)은 도서 원작의 2차 판권을 소유한 출판사와 영화·영상 산업관계자가 만나 소설의 영화화 가능성을 모색하는 장으로, 영상화에 적합한 도서 원작 9편이 소개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영상화를 통해 반전과 긴장감의 극대화가 가능한 스릴러 장르의 강세가 돋보였다.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낸 스릴러인 '밀주'(고즈넉이엔티)와 '시간 망명자'(인디페이퍼), 2016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 수상작이기도 한 '시프트: 고통을 옮기는 자'(교보문고)를 포함, 총 9편을 선보인다.

올해로 3회를 맞는 E-IP피칭(E-IP Pitching)에서는 멀티 플랫폼화에 적합한 웹콘텐츠 IP 9편을 소개하고 이들 IP 스토리의 확장 가능성을 타진한다.

E-IP피칭은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선정작이 다른 플랫폼에서 재생산되며, 영화·엔터테인먼트 산업관계자로부터 그 안목을 인정받고 있다.

2015년 선정작인 웹드라마 '멜로홀릭'(KBS 미디어)은 크로스플랫폼 드라마로 제작돼 다음 달 TV·웹·모바일에서 동시 방영될 예정이며, 2016년 E-IP피칭에서 소개된 애니메이션 '찰스 디킨스'(㈜모팩앤알프레드)와 시나리오 '푸른 수염의 성'(다시마필름주식회사)은 각각2017 영화진흥위원회 국제공동제작 극장용 애니메이션과 극영화 프로젝트로 선정돼 영화화 과정 중에 있다.

올해에는 웹 플랫폼의 자유로운 성격을 한껏 활용하여, 기발한 소재와 거침없는 스토리 전개를 담은 웹툰과 웹소설 9편이 소개된다.

E-IP 마켓 부대행사와 아울러 아시아필름마켓에서 다년간 입지를 다져온 스토리 투 필름(Story to Film; 구 신화창조 프로젝트 피칭)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개최된다. 새로운 스토리를 찾는 국내외 영화·영상·콘텐츠 산업관계자들에게 '2016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 수상작 8편을 최초로 선보인다.

북투필름, E-IP피칭, 스토리 투 필름을 통해 소개되는 다양한 형식의 이야깃거리는 영화 산업관계자뿐만 아니라 드라마·웹콘텐츠 제작자와 디지털콘텐츠 유통 플랫폼의 기대를 충족시켜 왔다.

그 동안의 활약을 반영하듯 올해에는 방송·드라마 제작사와 디지털콘텐츠 유통 플랫폼의 참가가 유독 증가했는데, '미안하다, 사랑한다', '궁', '사임당, 빛의 일기' 등의 드라마를 제작한 그룹에이트와 스튜디오드래곤, SBS플러스 등이 신규로 참가하며,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달의연인-보보경심:려' 의 드라마를 제작한 바람이분다, MBC, KBS, JTBC 등의 주요 방송사,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 중국을 대표하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iQIYI, 중국의 영화 제작사이자 콘텐츠 플랫폼 회사인 텐센트도 아시아필름마켓을 재방문한다.

이외에도 ㈜바른손이 주관하는 VR 컨퍼런스,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가 주최하는 저작권포럼, 부산아시아영화학교(AFiS) 교육생들이 장편 극영화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AFiS 프로젝트 피칭, 세계 주요 영화 펀드를 소개하는 필름펀드토크가 2017 아시아필름마켓 기간 동안 진행된다.

한편 올해로 20회를 맞는 아시아프로젝트마켓(Asian Project Market, 이하 APM)은 15일부터 3일간 진행되며 총 17개국 28편의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지원 프로젝트 수가 전년대비 25% 증가한 만큼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APM 2017 공식 프로젝트는 그 어느 해보다 참신한 기획력과 탄탄한 구성력을 갖추고 있으며, 그 결과 사전미팅 신청이 전년대비 100건 가량 증가했다. 또한 아시아 최대의 투자·공동제작 마켓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아시아와 서구권 국가 사이의 공동제작 활성화가 돋보인다.

2017 아시아필름마켓은 14일부터 17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 4D·4E·4F에서 개최된다. 아시아필름마켓 전시장과 행사장 입장은 부산국제영화제가 발급한 배지 및 데이패스를 소지한 자에 한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아시아필름마켓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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