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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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 에이스'는 영원한 부산의 남자

기사입력 2008.11.20 08:35 / 기사수정 2008.11.20 08:35

박형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형규 기자] '전국구 에이스는 영원한 부산의 남자'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33)이 롯데 자이언츠와 FA 계약에 성공하며, 원소속팀인 롯데에 잔류하기로 했다. 롯데는 원소속 구단 우선 협상 마지막 날인 19일에 손민한과 계약금 8억 원, 연봉 7억 원 등 총액 15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해왔다.

손민한은 롯데가 자랑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부산대-고려대를 졸업하고 1997년에 롯데에 입단하여 꾸준히 제 역할을 수행해온 명실상부한 '전국구 에이스'다.

12년간 통산 성적 97승 67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많은 부산팬의 사랑을 받아왔다. 올 시즌 179이닝으로 봉중근(186.1이닝) 다음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이닝 이터'로서의 진면모를 과시했고, 12승 4패 2.97이라는 빼어난 성적으로 2000년 이후 팀의 가을 야구를 성사시키는데 주역이 됐다.

특히, 기복 없는 활약으로 그가 선발등판하는 날이면 관중 수가 현저히 늘어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26번 선발등판하여 21번이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으로 올 시즌 부산 야구의 부흥을 이끌었다. 

손민한은 "처음부터 롯데를 떠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라며 "구단이 자존심을 세워 줘 고맙다. 롯데가 최고의 명문 구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진 거인 군단은 올 시즌의 선전을 바탕으로 내년 시즌 보다 화끈한 야구로 부산팬들에게 다가갈 전망이다. 물론, 그 선두는 '전국구 에이스' 인 손민한의 몫이다.

[사진=(C) 손민한 (롯데 자이언츠 제공)]



박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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