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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MLB 스토브리그] 분야별 최고의 선수는 누구?

기사입력 2008.11.21 14:58 / 기사수정 2008.11.21 14:58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유진] 20일 자정을 기점으로 국내 프로야구 FA들의 원소속구단 협상기한이 종료됨에 따라 스토브리그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이는 전미대륙이라고 해서 달라진 점은 없다. 그 중 가장 큰 행보를 보이고 있는 양키스는 C.C.사바시아에게 7년간 최대 1억 5천만 달러까지 제시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사바시아만 아메리칸리그 동부에서 뛰겠다는 결심만 한다면, 계약은 어렵지 않다는 현지인들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이렇듯 FA 시장의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스토브리그의 또 다른 ‘재미’라 할 수 있는 각종 수상자들의 명단이 발표되었다. MVP, 사이영상, 골든글러브, 올해의 신인 등 각 포지션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이름이 호명되었는데, 이는 결국 향후 자신의 몸값을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기도 한다.

최우수 선수. MVP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더스틴 페드로이아(보스턴 레드삭스)가 생애 최초로 MVP에 올랐다. 페드로이아는 전미 기자단 투표에서 1위표 16표, 2위표 6표 등을 얻어 317점을 차지, 2위인 저스틴 모노(미네소타 트윈스, 257점)를 60점 차이로 제치고 왕좌를 차지했다. 2007년 신인왕을 차지한 이후 불과 1년 만에 MVP를 차지한 페드로이아는 시즌 타율 0.326, 213안타, 17홈런, 83타점을 기록하여 리그에서 가장 까다로운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레드삭스는 1995년 모 본(前 뉴욕 메츠)이후 13년 만에 MVP를 배출하는 겹경사까지 맞이하기도 했다.

네셔널리그에서는 알버트 푸홀츠(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1위표 18표, 2위표 10표를(총 369점) 획득, 생애 두 번째로 MVP를 차지했다. 이는 리그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한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 필리스)를 61점 차로 제친 수치다.

네셔널리그에서 가장 완벽한 타자로 평가받던 푸홀츠는 MVP후보 경쟁자인 라미레즈마저도 “NL MVP는 푸홀츠”라고 인정할 정도였다. 그는 올시즌 타율 0.357, 홈런 37개, 타점 116점을 기록하여 정교함과 파워, 양 측면에서 리그 최고로 인정받았다.



▲ 전미 기자단 투표에서 NL MVP 1위를 차지한 알버트 푸홀츠

사이영상(Cy young Award)

이른바 ‘투수 MVP’로 불리우는 사이영상은 아메리칸리그의 클리프 리(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네셔널리그의 팀 린스컴(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각각 차지했다.

리그 방어율 1위(2.54), 다승 1위(22승)를 차지한 클리프 리는 리그에서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투수로 자리잡으며, 투수로써 오를 수 있는 최대의 영애까지 손에 넣었다. 2007년, 부상으로 인하여 단 5승에 그쳤던 그는 올해 화려하게 제기함으로써 2008년 ‘올해의 재기 선수상(Come back player Award)'까지 수상하는 겹경사까지 누렸다.


▲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클리프 리

한편 팀 린스컴은 방어율 2위(2.62), 탈삼진 1위(265개), 다승 2위(18승)에 오르며, 네셔널리그 타자들이 가장 꺼려하는 파워피쳐로 이름을 날렸다. 올시즌 2년차 애송이에 불과한 린스컴은 묵직한 페스트 볼로 리그를 압도하며, MLB 전체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삼진 숫자를 기록하였다. 린스컴의 사이영상 수상은 베리 본즈가 떠난 이후에 맞은 새로운 샌프란시스코 프랜차이즈 스타의 탄생을 알리기도 했다.

골든 글러브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 실력과 어시스트 숫자를 보여 준 선수에게 부여하는 골든 글러브 수상자들은 대부분 9할 7푼대 이상의 필딩률을 기록하였다(아래 표 참조).

 포지션
 아메리칸 리그
 네셔널 리그
 
포수
 조 마우어(미네소타 트윈스)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마이크 무시나(뉴욕 양키스)
 그렉 매덕스(LA 다저스)
 
1루수
 카를로스 페냐(템파베이 레이스)
 애드리안 곤잘레스(샌디에고 파드레스)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보스턴 레드삭스)
 브랜든 필립스(신시네티 레즈)
 
3루수
 애드리안 벨트레(시애틀 매리너스)
 데이비드 라이트(뉴욕 메츠)
 
유격수
 마이클 영(텍사스 레인저스)
 지미 롤린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외야수
 이치로 스즈끼(시애틀 매리너스)
 네이트 맥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외야수
 그래디 사이즈모어(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메츠)
 
외야수
 토리 헌터(LA 엔젤스)
 쉐인 빅토리노(필라델피아 필리스)
 



토리 헌터(LA 엔젤스),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메츠) 등이 양대 리그 외야의 강견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눈에 띠는 가운데,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2001년 이후 단 한 번도 골든 글러브를 놓치지 않은 것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이 외에 마이클 영(텍사스 레인저스), 더스틴 페드로이아(보스턴 레드삭스), 카를로스 페냐(템파베이 레이스), 조 마우어(미네소타 트윈스), 브랜든 필립스(신시네티 레즈), 네이트 맥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애드리안 곤잘레스(센디에고 파드레스), 쉐인 빅토리노(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골든글러브 첫 수상자들의 명단이 다소 생소하기도 하다.

신인왕(Rookie of the Year)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만장일치로 에반 롱고리아(템페베이 레이스)를 신인왕으로 선정했다. 롱고리아는 템파베이 라인업에서 가장 까다로운 타자로 자리잡았으며, 특히 보스턴과의 챔피언쉽 시리즈에서 대폭발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신인이면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던 그는 2008 시즌에서 타율 0.272, 홈런 27개, 타점 85점을 기록하며, 카를로스 페냐와 함께 템파베이의 중심타선을 이끌었다.



▲ 만장일치로 AL 신인왕에 선정된 롱고리아

네셔널리그에서는 포수로써는 드물게 지오반니 소토(시카고 컵스)가 신인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는 1993년 마이크 피아자(前 LA 다저스)이후 무려 15년 만의 포수출신 신인왕 탄생이며, 시카고 프랜차이즈로는 1998년 캐리 우드 이후 10년 만이다. ‘수비공격형 포수’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소토는 올 시즌 타율 0.285, 23홈런, 86타점을 기록하며 AL 신인왕 에반 롱고리아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사진(C) =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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