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간 10주년을 맞아 10명의 스타들에게 자신들의 최애곡을 물었습니다. 안테나뮤직의 수장 유희열부터 '좋니'로 역주행 열풍을 일으킨 윤종신, 트렌디한 감성의 프로듀서 프라이머리, 발라더의 힘을 보여준 케이윌, 차트를 집어삼킨 막강한 여성 솔로 선미와 아이유, 현아, 헤이즈, 대세 AOA 설현 그리고 '그룹 역주행'을 해낸 뉴이스트W까지 이들이 사랑한 곡을 차례로 소개합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기나긴 추석연휴 스타들의 플레이리스트로 함께 교감해보는 건 어떨까. 유희열, 윤종신, 프라이머리, 케이윌, 헤이즈 등 음원차트에서 롱런하는 곡을 만들고 부르는 이들에게 자신의 '최애곡'(가장 사랑하는 곡)을 물었다.
▲빌리 조엘-Leave A Tender Moment Alone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하는 지금까지 제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바로 빌리 조엘이다. 지난해에는 그에게 바치는 헌정곡 'Billy'(2016 <월간 윤종신> 4월호)를 만들기도 했다. 그만큼 나의 음악 인생에 큰 영향을 준 뮤지션이고, 늘 그의 노래를 곁에 두고 자주 듣는다"(윤종신)
아예 헌정곡을 만들었을 정도로 윤종신은 빌리 조엘에게 강한 영향을 받았다. 'Billy'의 가사 속에 언급되기도 한 'Leave A Tender Moment Alone'은 이러한 영향력의 결정체다.
▲어떤날-초생달
"'내 사춘기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는 노래다. 그 때의 어떤 날의 모든 노래가 그러했듯이 이 노래를 듣고, 음악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다"(유희열)
1989년 발표한 어떤날의 '초생달'은 유희열이 사랑하는 곡이다. 그가 수 차례 언급했던 곡이기도 하다. 싱어송라이터 조동익과 이병우가 의기투합한 어떤날은 30년이 가까운 시간이 지나도 흔들림없이 세련되고 모던한 곡들을 선보였고, 이는 유희열에게 강한 영감을 줬다.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Wave
"20대 초반 여행을 많이다녔는데, 정말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었었다. 그 때 항상 이 노래를 가지고 다녔었는데, 이 노래를 들으면 그 때의 기억들이 생생히 떠오르곤 한다. 잊고 있던 감정들을 다시 살려주는 곡이다"(프라이머리)
프라이머리는 보사노바의 거장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Wave'를 선택했다. 20세기 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사람 중 한 명인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은 섬세하고 디테일한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경쾌한 분위기가 지루한 귀경길의 분위기도 금방 바꿔놓을 듯하다.
▲케이윌-왼쪽가슴
"엑스포츠뉴스와 마찬가지로 나 또한 데뷔 10주년이라 그런지 데뷔 당시의 모습과 음악을 돌이켜보는 시기인 것 같다. 지금도 10년 전에도 나에게는 큰 의미를 안겨준 데뷔곡 '왼쪽가슴'이 나의 최애곡이다"(케이윌)
케이윌의 '왼쪽가슴'은 지난 2007년 선보인 그의 데뷔곡. 박진영과 방시혁이 함께 의기투합했다. '떡잎'부터 남달랐던 케이윌의 풋풋함 속의 노련함이 묻어나는 곡이다.
▲존 레논-Oh my love
"향기와 노래로 '그때'를 추억하는 걸 좋아한다. 이 노래는 가장 많은 사람과 많은 추억을 지금의 내 앞에 데려와준다" (헤이즈)
비가 오면 헤이즈의 '비도 오고 그래서'가 생각나듯, 헤이즈의 기억 속 순간을 지배하는 곡이 'Oh my love'다. 1971년 발표한 존 레논의 두 번째 앨범 'Imagine'에 수록된 'Oh my love'는 그 자체로도 잘 알려졌다. 최근에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 번외편에 삽입되기도 했으며, JTBC '비긴 어게인'에서 유희열이 나지막히 부르는 모습이 시선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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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