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야화] '강덕순' 첫 연기도전 김소혜, 이렇게 잘할 줄 몰랐죠?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I.O.I 출신의 김소혜가 성공적으로 연기데뷔를 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스페셜 '강덕순 애정변천사'에서는 김소혜가 강덕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극중 강덕순은 사랑을 찾아 경성에 왔다가 의도치 않게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며 성장해 나가는 순수한 시골소녀였다.

김소혜는 첫 연기도전에 장르가 현대극보다 다소 어려운 시대극이었음에도 불구하고 I.O.I 이미지를 완벽하게 지워버린 연기를 선보였다.

김소혜는 일단 비주얼부터가 강덕순 그 자체였다. 5대 5 가르마의 댕기머리에 꼬질꼬질한 얼굴, 때 묻은 한복까지 하마터면 김소혜인 줄 모를 뻔했다.

강덕순이 된 김소혜는 다양한 매력을 드러냈다. 부모님이 정해준 정혼자를 향한 연심으로 수줍어하는 소녀가 됐다가 백치미를 뽐내는 일자무식의 면모로 주위사람들을 웃음 짓게 하기도 했다.
 
부모님 생각이 나거나 절친했던 동생의 죽음 앞에서 눈물을 뚝뚝 흘려내며 고난도의 감정연기도 잘 해낸 편이었다. 충청도 사투리도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웠다.

김소혜는 기대 이상의 연기력을 선보이면서 연기자 김소혜로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