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소혜가 시골소녀의 성장기를 선보였다.
5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스페셜 '강덕순 애정변천사'에서는 강덕순(김소혜 분)이 독립운동에 휘말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덕순은 혼인이 약속되어 있는 정혼자 김석삼(오승윤)이 독립운동을 하겠다고 경성으로 가 버리자 바로 경성으로 따라갔다.
강덕순은 김석삼이 남긴 주소 하나만 들고 김석삼을 찾으려고 경성 바닥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모녀 주막에 발을 들였다. 조국희(박서연)는 글자를 모르는 강덕순에게 주소가 사실은 헤어지자는 내용임을 알려줬다.
강덕순은 고향으로 돌아가려던 마음을 바꿔먹고 주막에서 일하며 글자를 배우기로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강덕순과 모녀 주막 사람들은 가까워졌다.
그런데 조국희가 일본 순사들에 의해 죽음을 맞는 일이 벌어졌다. 강덕순은 조국희의 죽음에 절규하며 남희순(김여진)에게 왜 조국희가 죽어야 하는 것인지 캐물었다. 남희순은 강덕순을 데리고 조국희 아버지를 찾아갔다.
조국희는 아버지가 다 돌아가신 줄로만 알고 있었지만 사실 독립운동에 연루되어 감옥에 갇혀 있는 신세였다. 남희순은 조국희 아버지에게 조국희가 떠난 사실을 알리고는 강덕순에게 주막에 모인 사람들이 독립운동을 하고 있음을 얘기했다.
강덕순은 고심 끝에 자신도 독립운동에 동참하기로 하고 남희순에게 뜻을 전달했다. 남희순은 강덕순을 받아들였다. 일본에 충성하는 자를 처단하기 위한 거사 날 차석주(심영은)와 나애향(박규영)이 신분을 위장해 움직였다.
강덕순은 거사 현장인 공연장을 찾았다가 아기를 안고 있는 김석삼을 만나게 됐다. 알고 보니 공연을 하는 사람이 김석삼의 처형으로 그 아기는 처형의 아이였다. 강덕순은 공연장에서 일어날 일을 알기에 일단 아기를 안고 공연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달렸다.
김석삼은 뒤늦게 강덕순이 독립운동에 관여한 사실을 알고 놀랐다. 김석삼은 처형의 공연장에 들어가지 않은 일로 조사를 받던 중 "멍청한 게 비겁한 거 보단 낫다"는 진술을 하며 강덕순을 보고 심경의 변화가 생긴 모습을 보였다.
거사가 성공적으로 끝난 뒤 강덕순은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계속 주막에 있기로 했다. 그때 강덕순이 그랬던 것처럼 시골에서 올라온 한 소녀가 주막을 찾아왔다. 강덕순은 그 소녀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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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