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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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아웃' 반 니스텔루이의 후계자는 누가 될까?

기사입력 2008.11.14 16:09 / 기사수정 2008.11.14 16:09

안경남 기자



[엑스포츠뉴스=안경남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최전방을 이끌어 온 루드 반 니스텔루이(32)가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지난 유벤투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예선 도중 오른 무릎에 부상을 당한 반 니스텔루이는 미국에서 받은 정밀 검사 결과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반 니스텔루이의 복귀는 재활 여부에 따라 최소 6개월에서 최대 9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직 시즌이 절반 이상 남은 시점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치명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진에는 라울 곤잘레스, 곤살로 이과인, 하비에르 사비올라, 알베르토 부에노(리저브)가 있다. 그러나 모두 반 니스텔루이와는 유형이 다른 처진 스트라이커 내지는 측면에 가까운 공격수들이다.

최전방에 타켓맨 반 니스텔루이를 축으로 공격을 전개해 온 레알 마드리드로선 추가 선수 영입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현재 스페인 언론들이 반 니스텔루이의 대체자로 언급한 선수들은 다음과 같다. 에르난 크레스토(인터밀란), 클라스 얀 훈텔라르(아약스), 카를로스 테베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리오 고메즈(슈투트가르트), 디에고 밀리토(제노아), 카림 벤제마(올림피크 리옹)



① 실전 감각이 떨어진, 에르난 크레스포

이 중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은 크레스포다. 전형적인 최전방 공격수인 크레스포는 올 시즌 새로 부임한 주제 무리뉴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다가올 겨울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이다.

문제는 크레스포가 반 니스텔루이 만큼의 활약을 해 줄 수 있는지 여부다. 팀에서의 출전 기회가 줄어들며 실전 감각이 떨어진데다 나이도 반 니스텔루이 보다 많다. 당장에 득점력을 기대한다면 그다지 매력적인 카드는 아닌 셈이다.



② 카를로스 테베즈, '타켓맨'이 아니야

크레스포 외에 또 다른 아르헨티나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바로 카를로스 테베즈다. 그는 올 시즌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영입으로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테베즈는 팀에서 주로 교체 출전 내지는 컵대회에 선발 출전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테베즈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반 니스텔루이의 대체자로서 점찍었기 때문은 아니다. 오히려 측면 공격수 내지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때문에 테베즈 역시 반 니스텔루이의 직접적인 후계자가 될 순 없다. 이미 팀에는 그와 비슷한 유형의 사비올라가 있다.



③ 장기적 대체자, 클라스 얀 훈텔라르

빅 리그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 유일한 단점일 수 있겠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반 니스텔루이의 가장 이상적인 대체자가 될 가능성이 큰 선수이다. 게다가 국적도 반 니스텔루이와 같은 네덜란드다.

이미 팀에 웨슬리 슈나이더, 아르옌 로벤, 라파엘 반 더 바르트, 로이스톤 트렌테 등 다수의 대표팀 동료가 있어 팀 적응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득점력만큼은 이미 네덜란드 내에서 경쟁자 없을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갖췄다.



④ 몸값이 너무 비싼, 카림 벤제마

유럽 명문 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사나이다. 티에리 앙리의 뒤를 이어 '뢰블레 군단'의 미래라 불리고 있는 벤제마의 영입 역시 장기적 관점에서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단 그의 엄청난 몸값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선수 영입에 있어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어 왔지만, 현재 올림피크 리옹이 내건 이적료는 사상 최고액을 훌쩍 뛰어 넘는 엄청난 금액이다.



⑤ 최적의 대안, 디에고 밀리토

디에고 밀리토는 당장 반 니스텔루이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최적인 대안자다. 이미 레알 사라고사 소속으로 3시즌 동안 51골을 터트리며 프리메라리가 검증도 끝이 난 선수이다. 적응력이란 측면에서 다른 경쟁자들을 앞선다.

게다가 낯선 세리에A 이적 후에도 9골을 터트리며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반 니스텔루이가 책임져 오던 득점력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문제는 현 소속팀 제노아가 지난여름에 영입한 밀리토를 쉽게 내주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사진=반 니스텔루이 ⓒ레알 마드리드 구단 홈페이지, 에르난 크레스포 ⓒ인터밀란 구단 공식 홈페이지, 카를로스 테베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공식 홈페이지, 얀 훈텔라르 ⓒ아약스 구단 공식 홈페이지, 카림 벤제마 ⓒ리옹 구단 공식 홈페이지, 디에고 밀리토 ⓒ제노아 구단 공식 홈페이지]



안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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