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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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②] '시골경찰' 신현준 "방송 후 95세 황월례 할머니댁 재방문"

기사입력 2017.10.03 08:41 / 기사수정 2017.10.03 08:4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MBC에브리원 '시골경찰'은 경찰 업무에 서툴렀던 멤버 4인방의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처음에는 서툴렀지만 점점 순경 생활에 익숙해졌다. 마을 주민들의 갖가지 민원을 처리해주면서 뿌듯함과 보람을 느꼈다. 고즈넉한 시골 풍경 아래에서 주민들과 정을 나누는 모습을 담은 착한 예능으로 호평을 받았다. 

오대환, 최민용, 이주승과 함께 ‘시골경찰’의 멤버로 활동한 신현준은 말벌과의 전쟁에 돌입하는가 하면, 학생들을 위한 여름맞이 물놀이 캠페인에서 체육교육과 출신다운 활약을 펼쳤다. 캐나다에 있는 아들에게 소포를 보내는 어르신의 일을 돕는 등 전방위에서 경찰 노릇을 톡톡히 했다. 

신현준은 엑스포츠뉴스에 “경찰복을 입고 만난 분들이라 기억에 남는다”며 소회를 밝혔다. 

“경찰복을 입고 하는 거잖아요. 어릴 때 경찰 아저씨의 이미지는 부탁을 잘 들어주고 친절하고 좋은 아저씨였어요. 더 많이 연습해서 가게 되더라고요. 말벌 트라우마가 있어 사복을 입었으면 할머니들처럼 말벌을 피해 숨었을 텐데 경찰이니까 말벌에 쏘여도 할 수 없는 것 아닌가 했어요. 주민들을 안전하게 하는 게 의무니까요. 제가 변했다는 사실이 재밌어요." 

특히나 마을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살뜰히 챙겼다. 마을 최고령 어르신인 95세 황월례 할머니를 진심으로 걱정하며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 작별인사 시간에는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후 인스타그램에 다시 용담면에 방문해 할머니와 만난 영상을 올려 훈훈함을 자아냈다. 

“할머니가 혼자 계시고 나이가 많으셔서 마음에 걸렸어요. 실제로 어마어마하게 정이 들었어요. 너무 보고 싶어서 다시 찾아갔는데 사복을 입었는데도 알아보시더라고요. 너무 반갑게 맞이해주고 먹고 가고 자고 가라고 해서 마음이 아팠어요. 

다른 할머니들과도 정이 많이 들었어요. 어르신들 옆에서 말벗도 되고 덜 외롭게 해드리고 싶은데 근무 시간이 있으니 조금 아쉽더라고요. 시간이 주어졌더라면 조금 더 같이 있어 드릴 수 있었을 텐데. 경찰이 돼서 인연을 맺은 분들이 너무 보고 싶었고 그래서 한 번 더 가야겠다 싶었죠.” 

신현준은 ‘시골경찰’을 통해 따뜻한 매력을 발산했다. 솔선수범해 민원을 처리하고 혼자 사는 95세 어르신을 부모님처럼 살갑게 대했다. 수료식에서 이완재 전 센터장과 만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다정다감한 순경으로 변신, 리얼 예능에서 본모습을 보여줬다.

“동생들과 있는 걸 되게 좋아해요. 동생들이 괴롭혀도 잘 웃고 잘 웃는 스타일이에요. (웃음) 좋은 게 좋은 거다는 주의이거든요. 사람을 되게 좋아해요. 누굴 만나든 어디서 만나든 인연이라는 생각이 깊어요. 길에서 우연히 만난 경찰 아저씨들도 너무 반가워하더라고요. 저 역시 경찰들이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고 있는데 계산해드렸어요. 어린 경찰들을 보면 음료수라도 사게 돼요. 그만큼 가족같이 느껴져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에브리원, SN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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