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이론상 완벽한 남자' 첫 번째 커플이 탄생했다.
2일 방송된 JTBC 추석 특집 '이론상 완벽한 남자'에서는 의뢰인으로 수영선수 겸 코치인 임다연이 출연했다.
이날 임다연을 만나고 싶다고 지원한 100명의 지원자 중 임다연이 제시한 3가지 조건을 통해 8명이 남았다. 임다연이 제시한 조건은 주 3회 이상 운동, 수염을 기르지 않고, 개를 좋아하는 남자. 임다연은 "운동을 한다는 건 자기관리를 한다는 거다. 수염기르는 남자는 그냥 싫다. 제가 개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개를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조건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취향 매칭이 시작됐다. 맛집에서 줄을 서서 먹는지, 음식점에서 종업원을 어떻게 부르는지, 신동엽과 김희철 중 누구의 개그를 좋아하는지,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 하는지, 이성 친구와 단둘이 술을 마실 수 있는지, 현재보다 미래를 준비하는지 등 사소하지만 까다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1라운드를 통해 매칭률이 낮은 탈락후보 4명이 정해졌다.
탈락후보 4명 중 게임을 통해 1명이 2라운드로 올라갈 기회를 얻었다. 임다연이 제시한 게임은 운동. 브이업, 지니싯, 푸쉬업 버피, 런지점프 등 의뢰인이 평소에 주로 즐기는 운동이었다. 임다연은 푸쉬업 버피를 한 남성을 선택했다. 나머지 세 사람은 탈락했다.
탈락한 사람은 네일아트 자격증이 있는 가수(29), 출판 경험이 있는 셰프(31), 체지방 6%의 영업사원(33)이었다. 임다연의 감정 분석 결과는 슬픔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2라운드는 후각, 시각, 청각을 이용한 매칭이었다. 후각은 남자들의 체취가 묻은 티셔츠의 냄새를 맡고 탈락후보를 결정하는 것. 임다연은 5번 남자의 체취를 괜찮다고 생각했고, 1번 남자를 탈락 후보로 선택했다. 임다연은 시각 매칭에서 남자들의 손을 보기로 했다. 임다연은 4번과 5번 손이 좋다고 했고 2번 남자를 탈락후보로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청각 매칭에서는 임다연이 남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여러 질문을 주고받은 가운데 임다연은 남자의 노래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4번과 대화할 때 가장 즐거웠다고 말했다. 임다연이 선택한 탈락후보는 3번.
세 명의 탈락후보는 임다연이 원하는 스킨십(쓰담쓰담, 백허그, 볼꼬집)을 했고, 임다연은 세 사람 중 '볼꼬집'을 했던 3번 남자를 세미파이널 진출자로 결정했다. 뉴욕 주립대를 졸업한 24살 연하남과 1라운드 매칭율 1위였던 뮤지컬 배우 출신 목수가 탈락했다.
세미 파이널은 사고방식 매칭으로, 남자들은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선택하고 이것이 의뢰인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세미 파이널 결과 1번과 2번이 파이널에 진출하고 3번은 최종 탈락했다. 3번은 31살 의사로 4개 국어를 한다는 특이사항이 있었다.
파이널에서 임다연이 선택한 다섯 가지 키워드는 사투리, 손&목소리 1등, 의도 없이 솔직, 데일리룩, 자기계발서였다. 기생충 박사 서민은 "이렇게 오랜 시간 매칭해줬는데 한 달은 사귀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임다연의 '이완남'은 사투리, 의도 없이 솔직, 데일리룩 키워드의 노길모 씨였다. 노길모 씨는 부산에서 온 27살 자동차 딜러로 부업으로 홍게집을 운영하고 있었다.
임다연은 "아예 검증이 안 된 분보다는 통하는 게 있었던 거 같다"고 첫 데이트 소감을 전했다.
'이론상 완벽한 남자'는 출연자들의 취향과 가치관에 초점을 맞춰 100% 이론상 완벽한 상대를 찾아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매칭 프로그램이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