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만났다. 현재 4R까지 2승2무로 선두를 달리고있는 성남과 2승1무1패로 3위를 기록중인 대전이 만났다. 작년 정규리그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보인 두 팀이었지만 컵대회에서는 호성적을 기록한 두 팀. 작년 컵대회 기막힌 사연이 하나 있다. 12R 까지 5승5무1패로 1위를 기록중인 대전과 5승4무2패로 2위를 기록중인 성남. 마지막 13R는 다름아닌 대전과 성남의 대결이었다. 대전은 이날 비기기만해도 우승컵을 가져가는 상황이었고 성남은 무조건 대전에 이겨야했다. 승자는 무조건 우승. 물러설수 없는 한판 이었다. 일단 대전은 관중에서 홈팀 성남을 압도. 치열한 접전을 예상했다. 예상 대로 양팀 모두 수비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조심스러웠다.후반 45분 비겨도 우승컵을 가져가는 대전. 하지만 김도훈의 왼발슛 한방에 무너졌다. 대전은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한 기억을 잊기위해 성남에 도전장을 던진다. 성남의 수성이냐? 대전의 복수냐?
수원삼성블루윙즈 VS 인천유나이티드
'이빨빠진 레알수원 잡는다'
K리그 최강자를 선언한 수원이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2연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수원의 2연승에 제동을 걸고 수원에게 첫패 선사를 호언장담하는 인천의 기세가 만만치않다. 수원은 최근 AFC챔피언스리그 2차전(홈)에서 선전 젠리바오에게 시즌 첫 무득점을 기록했다. 수원선수들은 A3,수퍼컵,AFC,컵대회등의 강행군으로 피로가 누적되어 결국 홈이점을 살리지못하고 비기고 만다. K리그 컵대회 수원의 홈개막 경기에서 부천에 3-2로 무승부를 면한경기는 K리그의 수원독주는 어려울것임을 단적으로 예상하게했다.
3골을 내리넣지만 수비조직력의 붕괴로 2골을 내주고 자칫하면 비길수도 있는 경기였다. 그렇다. 수원은 모든팀에게 도전을 받고있다. 최근 사우디전을 앞두고 대거 차출된 수원의 주전들. 이쯤되면 인천도 할만하고 대어 수원을 낚을 첫팀으로 꼽힌다. 전경기서 성남에게 지긴했지만 경기내용은 한수위였다는 평가속에 인천은 젊은피로 수원공략에 나선다.
부산아이파크 VS FC서울
무승의 두팀이 만났다. 부산은 최근 AFC에서 2골을 몰아친 활약을 보여준 이정효의 연속골에 기대를 걸고있고 FC서울은 원샷 원킬의 순도높은 득점력을 보여준 박주영의 2연속골을 기대하고있다. 수원컵에 박주영을 보내지않으면서 클럽팀에 집중하게한 서울구단의 선택이 과연 어떻게 들어맞을지 눈여겨보자. 부산의 도화성은 성남전 퇴장으로 결장한다.
전남드레곤즈 VS 울산현대호랑이
허정무감독의 국내복귀 첫승은 언제가 될것인가. 4경기 2무2패를 기록하며 첫승에 목이마른 전남이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개막전 득점이후 줄곧 무득점에 시달리는 전남은 넣어야 이기든 비기든 하며 공격진의 부진을 아쉬워하고있다. 이에 맞서는 울산은 유상철,유경렬의 대표팀 차출로 수비가 약해진점이 아킬레스건인데 전남이 그점을 잘 파고들어 첫승의 감격을 누릴수있을지 두고보자.
포항스틸러스 VS 전북현대모터스
세르지오 파리아스감독의 돌풍은 계속된다. 3경기 2승1무로 2위를 기록중인 포항. 하지만 1위 성남보다 한경기 덜 치뤘기에 포항은 언제든지 1위를 넘보고있다. 이에 맞서는 전북도 첫승에 목말라있기때문에 포항을 꺾고 감격적인 첫승에 도전한다.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포항 이따마르의 득점포가 이어질지 주목하자. 전북은 남궁도,박규선,박동혁의 대표팀차출된 상태에서 각 포지션별 백업멤버들이 어떤 효과를 보여줄지가 기대된다.
대구FC VS 광주상무불사조
'용병농사 잘짓는 대구와 용병없는 광주가 5R에서 만났다. 대구의 새용병 산드로와 산티아고의 활약으로 작년 대구에 다이나믹한 축구의 핵이었던 노나또,훼이종의 공백을 단번에 매꿧다. 그야말로 용병농사의 대박이다. 이에 맞서는 광주는 아시다시피 군인팀이기때문에 용병이 없다. 그래서 전원 한국선수들로 구성되있다. 용병에 좌지우지하고있는 대구에게 군인정신을 보여줄수있을지. 그리고 첫승을 거둘수있을지를 주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