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10 09:37 / 기사수정 2008.11.10 09:37
우디네세와의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한 인테르와 삼프도리아를 꺾은 나폴리, 그리고 다시 4위로 복귀한 라치오까지. 과연 이번 시즌은 누가 승자가 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토리노 1 - 0 팔레르모
11라운드 최초로 열린 경기로써, 토리노가 팔레르모를 꺾고 기사회생하였다.
토리노는 리그 16위까지 쳐지면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었지만, 이번 승리로 인해 데 비아지 감독과 팀원들에게 다시 한번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여력이 생겼다.
팔레르모는 주전 미드필더인 브레시아노의 공백이 너무나 뼈아팠다. 언제나, 브레시아노가 빠지면 좋은 공격력을 선보이지 못하던 팔레르모였고, 역시나 이번 경기도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토리노는 이 경기를 거의 지배하다시피 하였고, 여러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팔레르모의 폰타나 골키퍼가 선방하였다. 하지만, 결국 후반 종료 2분 전에 사우멜의 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토리노가 승리하였다.
득점: 사우멜 88’
볼로냐 1 - 1 로마
로마의 리그에서의 부진이 계속되었다. 로마는 '19위' 볼로냐와도 무승부를 거두면서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나가지 못하였다. 오히려 후반 종료 직전,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로마는 자멸하였다.
로마는 첼시전의 영웅 부치니치와 토티를 동시에 투입하는 강수를 두었다. 그러나 팀의 공격력은 살아나지 않았고, 결정력이 아쉬운 장면이 많이 있었다. 결국, 후반 중반경, 토티가 한 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종료 직전, 볼로냐의 공격을 막으려고 노력한 시시뉴의 헤딩에 결국 골이 들어가고 말았다.
볼로냐는 감독이 바뀌고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다음 경기들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게 하였다.
득점: 토티 68’ 시시뉴(자책)90’
카타니아 2 - 1 칼리아리
카타니아는 상승세였던 칼리아리를 힘겹게 누르고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였다. 특히, 칼리아리는 10라운드에서 5득점이나 하면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결국 카타니아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카타니아는 전반 6분 만에 칼리아리의 제다에게 한 골을 내주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게다가, 칼리아리의 공격은 계속되었고, 비짜리 골키퍼의 연단 선방이 아니었으면 경기는 그냥 완패 분위기로 갈뻔하였다.
비짜리 골키퍼의 연달은 선방으로 분위기를 정비한 카타니아는 전반 37분, 마스카라가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살아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고, 두 팀은 팽팽하게 대결하였다.
결국, 후반 종료 3분 전, 카타니아의 사바토가 한 골을 터뜨리면서 승리를 거두었고, 카타니아는 10위에서 9위로 한 단계 상승하였다.
득점: 제다 6’ 마스카라 37’ 사바토 87’
키에보 0 - 2 유벤투스
감독이 바뀌고 첫 경기인 키에보는 어려운 상대인 유벤투스를 만났다.
유벤투스는 주중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난적 레알 마드리드를 꺾으면서 상승의 분위기를 타고 있었다. 하지만, 키에보 또한 감독이 바뀌고 새로운 열정으로 무장하여서 쉬운 경기는 아닐 것으로 예상되었다.
역시 경기는 난전이었다. 양 팀은 총 9개의 경고를 주고받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역시, 난전에는 노련한 선수가 있는 팀이 유리하였다.
전반 40분 만에 델 피에로가 또 한 번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골을 터뜨리면서 앞서나갔다. 델 피에로는 벌써 팔레르모전, 레알 마드리드전 등등 프리킥으로 많은 골을 터뜨리면서 한껏 물오른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델 피에로의 한 골로 기세를 제압한 유벤투스는 후반, 이아퀸타가 한 골을 추가하면서 결국 경기를 2-0으로 마무리 지었다.
득점: 델 피에로 40’ 이아퀸타 53’
피오렌티나 2 - 1 아탈란타
주중 챔피언스 리그를 치르고 돌아오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컸던 피오렌티나였지만, 아탈란타를 꺾으면서 기사회생하였다.
아탈란타는 이번 경기에서 핵심 선수인 도니가 빠지면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특히, 도니를 대체한 체르치는 아직 세리에A에서 검증이 안 된 신예 선수여서 더더욱 불안하였다.
결국, 불안감은 그대로 적중하였다. 도니가 없는 아탈란타는 공격 전개를 펼치지 못하였고, 그나마 파도인이 왼쪽 돌파 이후 플로카리에게 크로스를 올리는 몇몇 장면만이 유일한 공격 전개 방식이였다.
주도권을 내준 결과는 참혹하였다. 경기 시작 20분 만에 펠리페 멜루의 중거리 슛으로 한 골을 실점하더니, 바로 3분 후 질라르디노에게 추가골을 내주었다. 이후, 팀이 그나마 정비하고 수비적으로 나서서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어려운 경기였다.
아탈란타는 후반 중반, 페널티 킥을 플로카리가 성공시키면서 2-1로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득점: 펠리페 멜루 20’ 질라르디노 23’ 플로카리 77’
제노아 4 - 0 레지나
제노아가 최하위에 처져있던 레지나를 쉽게 상대하였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디에고 밀리토가 보여준 화력은 막강하였고, 그가 세계적인 선수라는 것을 증명하였다.
제노아는 경기 초반, 레지나 수비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혀서 그다지 좋은 결과를 얻어내지 못하였다. 오히려, 레지나의 공격에 수비가 흔들리면서 후비뉴 골키퍼의 선방에 의존하는 상황도 몇 번씩 일어났다.
하지만, 경기는 레지나의 코스타가 퇴장당하면서 갈리기 시작하였다. 전반 종료 직전, 경고 누적으로 인해 코스타가 퇴장당하였고, 레지나는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후반 들어 바로, 페널티킥을 내주고 밀리토와 스쿨리에게 연달아 골을 허용하였다. 결국, 후반 종료 직전까지 골을 먹인 레지나는 4-0으로 패배하였다.
이 경기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한 밀리토는 질라르디노를 제치고 9골로 득점 선두에 나섰다.
득점: 밀리토 54’(PK), 74’ 90’ 스쿨리 81’
인테르 1 - 0 우디네세
또 한 번 ‘인터극장’이 발휘된 인테르가 우디네세를 천고만고 끝에 꺾었다.
인테르는 콰레스마, 이브라히모비치, 발로텔리로 3톱을 구성하면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펼쳐나갔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나선 인테르의 뒷공간을 노리는 우디네세의 역습은 정말 강력하였다.
우디네세는 인테르의 공격을 한다노비치 골키퍼의 선방으로 잘 막아냈고, 여러 번 역습 기회가 있었지만, 연달은 오프사이드와 심판의 오심으로 인해 좋은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인테르는 결국, 교체 투입된 크루즈가 한 골을 터뜨리면서 승리하였다. 이로써, 인테르가 2라운드 만에 다시 선두로 복귀하였고, 우디네세는 어느새 5위까지 쳐지게 되었다.
라치오 3 - 0 시에나
라치오가 시에나를 꺾으면서 다시 챔피언스리그 존인 4위로 복귀하였다.
오랜만에 사라테의 득점포가 터진 라치오는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갔다. 시에나는 10라운드에서 피오렌티나를 꺾던 저력을 다시 발휘하지 못하였고, 라치오의 공격력은 막강하였다.
판데프가 출장하지 못한 라치오는 포지아와 사라테를 투톱으로 놓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전반 내내 득점을 올리지 못하자 미드필더 메그니를 로키와 교체하면서 공격적으로 나섰다.
공격적인 교체는 성공작이였다. 후반 들어 사라테가 프리킥 골을 터뜨리더니, 후반 종료 직전에는 4분 간격으로 로키가 두 골을 터뜨리면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득점: 사라테 58’ 로키 86’ 90’
나폴리 2 - 0 삼프도리아
나폴리와 삼프도리아가 혈전을 펼친 끝에, 결국 나폴리가 승리하였다. 두 팀은 이번 경기에서 총 8개의 경고를 받으면서 혈전을 펼쳤다.
나폴리는 라베찌와 데니스 투톱이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하였고, 어려운 경기를 펼쳐나갔다. 하지만, 전반 23분 만에 마니니가 한 골을 터트리면서 삼프도리아를 압도하기 시작하였다.
후반 중반경, 나폴리의 레자 감독은 그다지 경기력이 좋지 않던 데니스를 살라예타로 교체하였고, 이 교체는 적중하였다.
살라예타는 투입된지 단 4분 만에 한 골읕 터뜨리면서 삼프도리아를 완전히 격침했고, 레자 감독의 용병술을 칭찬받게 하였다.
삼프도리아는 카사노와 벨루치 투 톱에 보나쫄리까지 투입하면서 총력전을 펼쳤지만, 결국 나폴리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득점: 마니니 23’ 살라예타 74’
레체 1 - 1 밀란
이번시즌 고춧가루부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레체가 밀란과도 비기면서 또 한 건을 성공시켰다.
밀란은 이번경기에서 보리엘로를 원 톱으로 두고 카카와 호나우지뉴가 뒤를 받치는 4-3-2-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하지만, 이는 성공적이지 못하였고, 전반 내내 레체의 수비진에 말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밀란은 그래도 역시 강력하였다. 후반 80분경, 교체 투입된 파투와 인자기가 호나우지뉴와 카카와 조합을 이루고, 바로 파투의 어시스트를 받아 호나우지뉴가 한 골을 득점하였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너무 방심하였다. 한 골을 득점한 호나우지뉴를 교체하면서 수비형 미드필더 에메르손을 넣고 수비적으로 나선 것이 패인이었다.
후반 93분, 추가시간에 레체의 마우로 에스포시토가 한 골을 터뜨리면서 밀란은 결국 무승부에 만족하게 되었다.
득점: 호나우지뉴 79’ 에스포시토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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