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사랑의 온도' 서현진과 양세종이 재회했다.
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7회·8회에서는 온정선(양세종 분)과 이현수(서현진)가 5년 만에 재회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온정선은 "기다려줄래. 알랭 파사르 메일 받고 제일 먼저 현수 씨 얼굴이 떠올랐어. 어떻게 해야 하나"라며 고백했고, 이현수는 "난 사랑이 시시해. 우리 엄마, 아빠 결혼한 지 30년이 넘었는데 지금까지 사랑해. 두 사람 보면 별 거 없어. 별 거 없는 사랑에 청춘의 중요한 시기를 써버리면 안되잖아"라며 선을 그었다.
이현수는 "오늘 울었어. 정선 씨 말대로. 또 내 꿈이 현실에 부딪혔어. 오늘은 강도가 훨씬 세. 미안해"라며 꿈을 선택했고, 온정선은 "아니야. 기다려달란 말에 대한 대답 충분히 알아듣게 했어"라며 인정했다.
온정선은 한국을 떠나기 전 공항에서 이현수에게 전화했다. 이때 이현수는 박정우(김재욱)를 만나던 중이었고, 온정선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현수는 그 후로 온정선과 연락이 되지 않자 집까지 찾아갔고, 그가 떠났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그제야 이현수는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어떻게 이렇게 사라져버릴 수가 있냐고"라며 울먹였다.
이후 이현수는 드라마 공모에 당선의 꿈을 이뤘다. 같은 날 박정우(김재욱)로부터 청혼을 받았다. 박정우는 "가족을 만들고 싶어. 이제 나한테 가족은 선택이야. 너하고 라면 즐겁게 살 수 있을 거 같아"라며 진심을 전했다.
그러나 이현수는 "공모 당선됐어요. 평생 이거 하나만 목표로 달려왔는데 기쁘질 않아요. 사랑하는 남자가 있어요. 근데 그걸 너무 늦게 알았어요. 사랑하는 게 이런 건지 그 남자가 사라져버리니까 알았어요. 기다려달라고 했는데. 전화했었는데. 대표님하고 같이 있느라고 받지도 못하고 그게 마지막 전화였는데. 받았어야 했는데. 그 남자 이제 어디 가서 만나요"라며 오열했다.
특히 이현수는 자신의 대본을 마음대로 수정하는 감독에게 화가 났고, 촬영장에 찾아가 촬영을 중단시켰다. 이현수는 감독과 말다툼을 벌였고, 이때 셰프로 섭외돼 출연 중이었던 온정선은 이현수 편을 들었다. 이현수는 온정선을 보자마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도망쳤다.
게다가 온정선은 이현수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오해했다. 과거 지홍아(조보아)는 온정선에게 이현수의 공모 당선 소식을 전했고,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거짓말했던 것.
또 박정우는 이현수와 온정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방문했다. 온정선은 박정우가 통화를 하러 간 사이 이현수와 단둘이 남았고, "왜 도망 안 가?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 이현수 씨한테. 왜 피해?"라며 서운해했다.
이현수는 "나한테 왜 그래? 연락도 없이 사라져놓고 하는 말은 죄다 비아냥이야?"라며 쏘아붙였고, 온정선은 "전화 안 받은 건 잊었나봐"라며 발끈했다. 이현수는 "어떻게 잊어. 얼마나 후회했는데. 얼마나 아팠는데 그걸 잊니"라며 털어놨고, 온정선은 "왜 후회하고 아팠어? 잘 나가는 애인도 있고 작가가 되겠다는 꿈도 있는 이현수 씨가 왜 후회하고 아팠냐고"라며 되물었다.
이내 박정우는 "누가 보면 두 사람 사랑싸움 하는 줄 알겠어"라며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었고, 앞으로 세 사람 사이에 삼각관계가 예고돼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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