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손지창, 이젠 말할 수 있다…#가정사 #미국 #모델데뷔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손지창이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2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손지창이 가정사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은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손지창은 가정사에 대해 "사춘기에 제일 예민했을 때 여러 가지 사실을 알았다. 너무 싫었다. 막장 드라마 주인공이 되는 게 싫었다.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 아파트 쇠문 있지 않냐. 너무 화가 나서 거길 쳤다. 이걸 보면 뼈가 뒤로 밀렸다"라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특히 손지창은 두 아들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게 된 계기를 밝혔고, "여기에서는 다 학원을 보내지 않냐. 옆집 애가 가면 우리 애도 가야 한다. 애들을 놀게 하고 싶었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손지창은 "용감하게 갔는데 일 년 뒤에 (애들한테) 물어봤다. 여기 오니까 뭐가 제일 좋냐고 했다. 내가 엄마, 아빠 아들이라는 걸 사람들이 모르는 게 너무 좋다고 하더라. 그 대답이 나올 줄 몰랐다. 상처가 있었나보더라. 그 얘기를 먼저 하더라"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이에 서장훈은 "유명한 사람의 가족, 자식으로 사는 게 참 어렵다"라며 맞장구쳤다.

또 손지창은 로봇 피규어 수집이 취미라고 말했고, "(과거에) 우리 집은 결혼사진이 없지 않냐. 친구가 오는 게 싫었다. 알려질까 봐. 장난감이 유일한 저의 친구였다. 하나씩 샀다. 하나 둘씩 모아놓은 게 그렇게 된 거다. 그걸 보면 옛날 생각도 나고 그런다"라며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손지창의 과거 사진이 공개됐다. 신동엽은 "이 사진 한 장으로 모델이 됐다고 하더라"라며 감탄했고, 손지창은 "난생 처음 메이크업이라는 걸 미용실에서 했다. 머리를 하고 사진을 찍은 거다. 대학교 1학년 때다"라며 자랑했다.

손지창은 "증권회사 아르바이트를 했다. 여름 방학 때. 등록금을 조금이라도 보태야 했다. 한 달에 번 돈이 27만원인가 그랬다. 사촌 누나가 카달로그를 보여주면서 내 친구인데 1년 해서 천만원을 벌었다고 하더라. '나도 이런 거나 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더니 해보겠냐고 했다. '내가 어떻게 해'라고 했는데 바로 전화를 걸더라. 어떻게 하면 모델이 될 수 있냐고 물어봤던 사람이 배우 이종원 형이다.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됐다"라며 연예계 데뷔 비화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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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