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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기적" 젝스키스, 20년 쌓인 에너지…연말까지 달린다(종합)

기사입력 2017.09.23 20:21 / 기사수정 2017.09.23 20:21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또 다른 기적을 만들어가자."

23일 오후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젝스키스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가 개최됐다.

이날 공연은 주변의 교통 체증을 이유로 약 10분간 지연됐지만, 약 1만명 이상의 팬들이 자리를 지켰다.

우선 젝스키스는 '약속된 운명', '학원별곡', '사나이 가는길' 등의 무대로 강렬한 포스를 내뿜으며 오프닝을 장식했다.

이재진은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활동을 쉬었는데, 이렇게 큰 공연장에 설 수 있게 됐다. 다 여러분 덕이다"라고 입을 뗐다.

장수원은 "데뷔 20주년만에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하는건 처음이다. 이 공간이 노란 물결로 채워질 수 있을까 싶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고 말했다.

강성훈은 "온 몸이 비에 젖듯 땀으로 범벅이 됐다. 20주년을 맞이해서 고척돔에서 젝스키스가 콘서트를 하게 돼 너무 감사드린다. 또 다른 기적을 만들어가자"고 외쳤다.

또 김재덕은 "고척돔에서 공연을 할 수 있을거라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은지원은 "20주년 콘서트 이틀전 5집이 나왔다. 녹음할 때는 힘들고 지쳤지만 결과물을 보는 순간 다 잊혀지고 감동이 있더라"라고 고백했다. 또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회장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이어 젝스키스는 분위기를 바꿔 '연정', '기억해줄래' 등의 감성적인 무대를 꾸몄으며 '탈출', '기사도', '로드 파이터' 등의 히트곡을 선보여 팬들을 열광케 했다.

뿐만 아니라 젝스키는 '특별해', '웃어줘' 등 신곡 무대를 선보였으며, 특히 라이브로는 최초로 공개돼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세이', '너를 보내며' ,'Come to me baby', '커플' 등의 무대도 이어졌다.

게스트로는 소속사 후배 위너가 참석했다. 강승윤은 "고척돔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돼 젝스키스에게 고맙다. 젝스키스는 20주년 콘서트까지 하시면서 멋진 아티스트로의 행보를 보여주고 계시다. 우리는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우리도 나중에 저렇게 20주년 콘서트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형님들을 보며 많이 보고 배운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젝스키스는 '컴백', '뫼비우스의 띠', '예감' 등의 숨겨진 명곡들과 히트곡을 연달아 열창해 고척돔을 감동과 환희로 물들였다.

그러나 개인 무대는 없었다. 이에 대해 은지원은 "개인 무대나 자작곡 무대는 넣지 않았다. 데뷔 20주년 콘서트인 만큼 그 동안 들려드리지 못했던 곡들을 더 많이 보여드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팬들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물론 신곡 무대였다. 젝스키스는 '특별해'로 시작해 '느낌이 와', '현기증', '웃어줘', '오랜만이에요' 등의 신곡을 처음으로 선보여 고척돔을 들썩이게 했다.

은지원은 "시간이 촉박해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지만, 신곡 무대는 완벽 그 자체였다. 데뷔 20년 묵은 노련함과 여유로움이 그대로 전달되면서도 풋풋하고 신선한 매력까지 더해진 것.

이재진은 "이렇게 큰 공연장에 있으니 호흡도 거칠어지고 여러분의 응원도 더 크게 느껴진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성훈은 "무엇보다 신곡을 콘서트장에서 보여드릴 수 있었던게 큰 의미가 있다. 사실 더 많은 곡을 준비해서 호흡을 맞추고 싶었는데 시간이 부족했다. 멤버들 모두 정신적, 체력적 과부하가 걸렸다. 나이가 드니 한계가 있다. 온 힘을 다 쏟았다. 이 열기를 이어 받아 연말까지 달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번 콘서트는 젝스키스의 데뷔 앨범부터 최근에 발표한 정규 5집 'ANOTHER LIGHT'까지, 지난 20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무대로 마련됐다. 

16년만에 재결합한 후 최근 18년만의 정규 앨범을 발매한 젝스키스는 올해도 활발히 활동할 예정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YG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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