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임시완이 나 홀로 가혹한 엔딩을 맞았다.
1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마지막회에서는 왕원(임시완 분)이 원나라로 떠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원은 원나라로부터 고려를 지키고는 왕린(홍종현)과 은산(윤아)의 행복을 빌며 그들을 보내줬다. 은산의 사랑이 왕원이 아니라 왕린이었던 것.
왕린과 은산은 떠나기 전 왕원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왕원은 그토록 곁에 두고 싶어 했던 두 사람을 보내며 애써 미소를 지어보였다.
은산은 그런 왕원을 두고 돌아서다 못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다시 한 번 뒤돌아 왕원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왕원은 눈시울을 붉히며 은산의 인사에 화답했다.
왕린과 은산을 보낸 왕원은 왕으로서의 책무에 충실했지만 가슴 한 구석의 허전함을 견디지 못하고 원나라로 떠나버렸다.
왕원은 애초에 왕린과 은산을 보호하려고 권력을 갖고자 했고 어떻게든 고려를 지켜냈지만 끝내 혼자가 되고 말았다. 왕린과 은산, 그리고 고려까지 모든 것을 놓았다. 왕원의 마지막은 너무나도 외롭고 쓸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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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