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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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스타] '왕사' 임윤아, 한계 없는 성장의 옳은 예

기사입력 2017.09.19 10:21 / 기사수정 2017.09.19 10:2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왕은 사랑한다' 임윤아가 연기자로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류스타 윤아가 아닌 배우 임윤아의 성장이 돋보인다.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 은산 역을 맡은 임윤아는 연기돌(연기자+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흠 없는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었다.

2007년 드라마 '9회말 2아웃'의 조연으로 데뷔한 임윤아는 이후 2008년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의 주연으로 파격 캐스팅되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데뷔 2년 차 배우인 임윤아에게는 쉽지 않은 역할이었고 많은 부담을 짊어졌다. 이후 임윤아는 '소녀시대 윤아'로 가수 활동에 집중했다.

임윤아는 '절치부심'했다. 소녀시대로 '더 보이즈', '오!', '아이 갓 어 보이' 등의 활동을 이어가면서 동시에 드라마 '사랑비'(2012), '총리와 나'(2013)로 연기의 문을 꾸준히 두드렸다. 연기 연차로는 6~7년 차였지만 작품 수만 따지면 아직 신인 배우였다. 그럼에도 본인의 몫을 해냈고 가능성을 보여줬다.

2016년 '더 케이투' 고안나는 임윤아의 인생 캐릭터라 할 만하다. 유력 대권 주자의 숨겨진 딸이자, 세상에 드러나선 안 되는 소녀라는 비밀스러운 캐릭터는 임윤아를 위한 옷인 듯 안성맞춤이었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영혼이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전개는 임윤아였기 때문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지창욱, 송윤아와의 연기 호흡도 좋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임윤아의 성장이 '더 케이투'에서 멈추지 않았다는 점이다. '왕은 사랑한다'에서는 고안나와는 또 다른 임윤아만의 영역이 어디인지를 보여줬다. 왈가닥이지만 아련하고, 소년 같으면서도 애절한 다채로운 감정의 스펙트럼을 임윤아는 자유자재로 펼쳐냈다. 극 중 은산이 왕원(임시완)과 왕린(홍종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전개는 자칫 저울질로 보일 수 있었지만, 임윤아가 그려낸 은산의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왕원과 왕린 사이 은산의 갈등이 이해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매 작품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임윤아이기에 다음 작품이 기대될 수밖에 없다. '더 케이투', '왕은 사랑한다'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소화할 수 있다는 것도 임윤아의 장점이다. 영화 '공조'로 스크린에도 진출한 만큼, 더욱 활발한 연기자 활동이 기다려진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유스토리나인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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