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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냉장고' 변진섭, 30년 레전드 가수의 남다른 냉장고

기사입력 2017.09.19 06:55 / 기사수정 2017.09.19 01:03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국민 가수 변진섭의 '냉장고'는 뭐가 달라도 달랐다.

18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변진섭과 김완선이 출연했다. 두 가수는 각각 30년, 31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국민가수.

특히 변진섭은 셰프들이 모두 그와 관련된 추억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 가수다. 안정환은 "'로라'때문에 외국인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었었다"고 고백했고, 김풍은 "악보를 사러가면 항상 변진섭의 악보는 매진이었다"고 그의 인기를 대변했다.

그의 인기는 기록으로도 남아있다. 변진섭의 1집 앨범은 우리나라 최초의 밀리언 셀러이며, 2집 앨범은 그보다 더 많이 팔렸다고. 스스로의 고백에 따르면 변진섭은 1990년도 우리나라 연예인 중 수익 1등을 기록했다.

그때 번 돈으로 프로덕션 대표는 가로수길에 건물을 차렸지만, 변진섭은 후배 가수 양성부터 다양한 곳에 돈을 쓰며 건물주는 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의 냉장고 속에 가득한 팬들의 사랑은 그의 여전한 인기를 실감케했다.

변진섭의 냉장고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김치들이 있었으며, 제주도에서 온 갈치와 성게알까지 다양한 반찬통은 다양한 팬들을 대변했다. 안정환은 "거의 공짜로 사는 수준"이라고 이를 평했고, 변진섭은 "아내가 한 요리는 하나도 없다. 아내가 아직까지 일을 해서 요리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변진섭을 향한 팬의 사랑만큼 팬들을 향한 변진섭의 사랑도 만만치않았다. 그는 28년 동안 매년 팬들과 캠핑을 갔다고 말했다. 팬과 가수의 쌍방향 소통이 풍성한 냉장고 재료로 이어졌던 것이다.

팬들의 사랑이 담긴 재료들은 '냉장고' 세프들을 만나 최고의 음식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레이먼킴 세프는 굴과 피꼬막을 넣은 젓갈 볶음밥에 랍스터 새우 세피체를 곁들인 '젓갈볶음밥을 잘 만드는 남자'로 7연승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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