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이채영이 'SNL9'에서 보여준 코믹 섹시 연기가 화제다.
16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 9'에는 이채영이 호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연기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이채영은 등장부터 영화 '라라랜드'의 엠마 스톤을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 파란색 원피스를 입은 이채영은 등장부터 기대를 높였다. 완벽한 몸매로 눈부신 아름다움을 자랑한 것.
이어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는 남파공작원 신동엽을 감시하는 국정원으로 분했다. 빨간 드레스는 신동엽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매혹하기에 충분했다. 그 와중에 신동엽을 압박하는 국정원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도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연기는 섹시함에만 그치지 않았다. 정상훈과 함께한 '막장 드라마의 품격'에서는 촬영 전과 촬영 중이 180도 다른 배우를 연기했다. 촬영 전에는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며 훈훈한 선후배로 있다가, 본격적으로 촬영이 시작되자 돌연 키스를 하는 등의 격한 스킨쉽 연기를 펼쳤다.
촬영이 중단되면 다시 능청스럽게 친한 선후배로 돌아오는 이채영과 정상훈의 모습은 웃음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섹시한 사서'는 코믹함과 섹시함이 적절히 버무려진 코믹섹시의 끝판왕이었다. 이채영은 섹시한 외모를 지녔으나 그 섹시함을 코믹하게 승화시켜 웃음을 만들어냈다. 특히 머리카락을 바람에 날리다가 골룸 헤어가 되는 모습은 망가짐 그 자체였다.
마지막으로 이채영은 'SNL9'을 함께해준 관객들 앞에서 그는 "섹시함은 3년 간다는데 섹시한 이미지라도 나를 기억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이제 섹시함에서 나아간 '뭐든 열심히 하는' 이미지까지 입었다. "앞으로 좋은 연기로 찾아오겠다"는 이채영의 마지막 약속이 허투루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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