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03 11:58 / 기사수정 2008.11.03 11:58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하 라 리가) 9라운드는 선두가 바뀌는 등 순위권 다툼에 본격적으로 들어간 한 주였다.
리그 6연승 포함 공식경기 10연승으로 한껏 분위기를 타고 있는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싸)는 말라가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 11연승 행진을 이어나가며 라 리가 선두에 등극했다. 바르싸는 미드필더 사비 에르난데스의 2골과 리오넬 메시의 역전골 등을 합작하며 말라가에게 4-1 대승을 거뒀다. 폭우로 인해 경기장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정확한 패스플레이를 보여주었고 쐐기를 박는 4번째 골이 상대의 자책골이 되는 행운도 따라주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초반부터 상승세를 타던 발렌시아는 홈에서 '천적' 라싱 산탄데르에게 덜미를 잡히며 시즌 첫 패와 함께 선두에서 물러나 4위로 떨어졌다. 라싱 산탄데르는 모하메드 치테의 헤트트릭을 발판으로 4-2 대승을 거두며 발렌시아 상대로 최근 3년간(6연승) 패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천적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알메리아와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팽팽한 경기를 펼치던 전반 38분 곤잘로 이과인의 크로스를 라울 곤잘레스가 다이빙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알메리아가 지난 2경기 동안 무득점에 그쳤기에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가 당연시되던 후반 37분 이적생 파블로 피아티가 천금 같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연패를 끊었다.
강력한 우승후보 비야레알 역시 경기 내내 강력한 압박을 보이며 빌바오에게 4-1 대승을 거두었다. 전반을 사이좋게 1-1로 마쳤지만 후반 10분 로베르 피레스의 골로 앞서나간 비야레알은 산티아고 카솔라와 조스머 알티도어의 추가골로 원정에서 귀중한 3점을 획득했다.
지난 4경기 동안 1무 3패로 부진하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에이스 세르히오 아게로의 2골 활약으로 마요르카를 꺾고 5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반면 세비야는 바야돌리드 원정에서 2-0을 지키지 못하고 2-3 역전패를 당하며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초반 5연패로 강등권이 예상시 되던 스포르팅 히혼은 누만시아를 상대로 4연승 행진을 달리며 1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레크레아티보와 헤타페는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아직 승리가 없는 오사수나는 에스파뇰 라울 타무도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또 다시 시즌 첫 승에 실패, 최하위에 머물게 됐다.
[사진 = 9라운드 바르셀로나, 에스파뇰, 오사수나 (C) Mar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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