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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노조 "'1박 2일' 촬영 전격 취소, 결방 불가피" (공식입장)

기사입력 2017.09.14 10:51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KBS 2TV '1박 2일' 촬영이 취소됐다.

1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5일, 16일 예정됐던 '1박 2일' 촬영이 취소됐다. 총파업 시작된 이후 첫 녹화 촬영이 취소된 것으로, '1박 2일' 제작이 파행을 빚은 건 2012년 파업 이후 5년 만"이라고 밝혔다.

이어 "'1박 2일'은 파업 1주차인 지난주에는 촬영이 완료된 녹화 분량을 부장급 간부들이 편집하는 방식으로 정상 방송됐다. 기획부터 촬영까지 최소 2달 이상 호흡으로 이뤄지는 '1박 2일' 특성상 촬영 취소가 본격화되면 파업이 끝난 후에도 상당기간 정상 방송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1박 2일 제작진 6명(유일용, 김성, 박진우, 박선혜, 윤병일, 김슬기라)은 모두 KBS 새노조 조합원이다. 제작진은 모두 'KBS 적폐를 청산하고 제대로된 공영방송울 세우자는 파업 취지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KBS 새노조 소속 예능 PD 조합원은 83명으로 예능국 제작진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다.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일부 간부도 새노조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어 KBS 예능 파행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다음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 입장 전문

○ K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이 오는 15일(금)과 16일(토)에 예정됐던 녹화 촬영이 취소됐습니다. <1박2일>은 2주 간격으로 녹화가 진행되며, 이번 총파업이 시작된 이후 첫 녹화일인 15일부터 촬영이 취소됐습니다. KBS 새노조 총파업의 여파로 <1박2일> 제작이 파행을 빚은 건 2012년 3월부터 6월까지 계속된 95일 간의 파업 이후 5년 만입니다.

○ <1박2일>은 파업 1주차인 지난주에는 촬영이 완료된 녹화 분량을 부장급 간부들이 편집하는 방식으로 정상 방송됐습니다. 기획부터 촬영까지 최소 2달 이상의 호흡으로 이뤄지는 <1박2일>의 특성상, 촬영 취소가 본격화되면 파업이 끝난 이후에도 상당 기간 동안 정상 방송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1박2일> 제작진은 촬영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 <1박2일> 제작진 6명 (연출 : 유일용, 김성, 박진우, 박선혜, 윤병일, 김슬기라)은 모두 KBS 새노조 조합원입니다. <1박2일> 제작진은 “KBS에 쌓인 적폐를 청산하고 제대로 된 공영방송을 세우자는 파업 취지에 적극 공감한다”라며, “KBS의 정상화가 이뤄진 뒤 시청자들에게 더 건강한 웃음을 드리겠다”라고 밝혔습니다.

○ KBS 새노조 소속 예능 PD 조합원은 모두 83명으로 예능국 제작진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1박2일>을 시작으로 KBS의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촬영 중단 등 제작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일부 간부들도 새노조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어 KBS 예능의 방송 파행은 시간이 갈수록 확대될 수 있습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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