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가장 좋아하는 LG 팬 분들, 그리고 롯데 팬 분들께 그런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12일 롯데전에서 벌어졌던 3회말, 주심과 언쟁을 벌였던 일에 대해 야구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김병주 주심이 강상수 투수코치가 반말을 사용한 데 대해 LG 벤치 측에 이를 지양해달라고 전했고, 양상문 감독이 김 주심이 강 코치를 노려본다며 선수단을 철수시켜 항의했다. 심판진 측은 강 코치가 주심에게 반말을 사용한 점이 이유라고 밝혔고, LG 측은 강 코치의 강한 억양 때문에 빚어진 오해라고 해명했다.
13일 롯데전을 앞두고 양 감독은 "경기 후 심판진과 따로 이야기 나누지 않았다. 그때 거기서 이야기 하고 마무리됐다. 특별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기 중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오해라는 것.
무엇보다 양 감독은 야구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가장 좋아하는 LG 팬 분들과 롯데 팬 분들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라며 "기사가 약간 빨리 나왔는데, 애초에 양 측의 입장을 다 들어봤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았을 일이다. 언제라도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LG는 이날 롯데를 맞아 선발 데이비드 허프를 예고하며 연패 마감의 의지를 다졌다. 롯데는 박세웅을 내세워 3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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