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와 감독을 함께 하는 문소리와 양익준, 만능 배우들이 각각 '여배우는 오늘도'의 메가폰을 잡고, '시인의 사랑'의 주인공이 돼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여기에 톰 크루즈의 신작 '아메리칸 메이드'까지, 9월 셋째 주 어느 때보다 다양한 작품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 '여배우는 오늘도'
문소리가 감독과 각본, 주연까지 모두 도맡으며 화제가 된 '여배우는 오늘도'는 14일 개봉한다.
'여배우는 오늘도'는 '박하사탕'(2000)을 시작으로 '오아시스'(2002), '바람난 가족'(2003), '우.생.순'(2008) 등 다양한 작품에서 독보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문소리가 선보이는 데뷔 18년차 여배우의 일상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이 작품은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 받았던 문소리의 단편 연출 3부작 '여배우', '여배우는 오늘도', '최고의 감독'을 모아 장편으로 만들어졌다.
문소리는 주인공으로 등장해 어느 것이 연기인지 구분이 안되는 자연스러운 대사와 행동으로 몰입을 돕는다. 여기에 동료이자 남편인 장준환 감독도 깜짝 출연해 재미를 더한다. 메가폰을 잡은 감독으로는 그 누구보다 진지하게, 또 신선한 모습으로 연출에 임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를 선보였다.
또 '여배우는 오늘도' 개봉을 맞아 전도연, 라미란, 김선영 등이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GV) 일정을 알리며 문소리에게 힘을 보탠다는 소식이 전해져 영화 팬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71분. 15세 이상 관람가.
▲ '시인의 사랑'
양익준과 전혜진, 정가람 등이 함께 한 '시인의 사랑'(감독 김양희)은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시인의 사랑'은 인생의 어느 순간 예상치 못한 사랑을 맞닥뜨린 시인, 그의 아내 그리고 한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드라마. 시인 택기(양익준 분)와 아내 강순(전혜진), 소년 세윤(정가람)이 만들어가는 감성 드라마가 가을이 다가오는 지금 이 때,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배우와 감독을 넘나들며 활약 중인 양익준은 '시인의 사랑'에서 시를 쓰는 재능도, 먹고 살 돈도 없는 마흔 살의 시인 현택기로 분해아내와 소년 사이에서 느끼는 섬세한 감정선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보는 이들의 몰입을 돕는다.
여기에 지난 겨울 제주도를 배경으로 촬영된 '시인의 사랑'이 보여주는 아름답고도 쓸쓸한 풍경은 우리가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제주도의 새로운 매력까지 함께 전하며 오감을 만족시킨다. 109분. 15세 이상 관람가.
▲ '아메리칸 메이드'
톰 크루즈가 6월 '미이라'에 이어 14일 개봉하는 '아메리칸 메이드'(감독 더그 라이만)로 다시 한 번 국내 팬들을 만난다.
'아메리칸 메이드'는 1980년대 FBI, CIA, 백악관 그리고 세계 최대 마약조직까지 모두를 속인 전설적인 남자 배리 씰(톰 크루즈 분)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 톰 크루즈는 2014년 '엣지 오브 투모로우'를 함께 한 더그 라이만 감독과 다시 의기투합해 힘을 모았다.
영화 속에서는 무엇보다 다채로운 톰 크루즈의 얼굴을 만나볼 수 있다. 성실한 1급 파일럿과 사기꾼을 오가는 양면적인 모습, 또 범죄자이면서도 코믹함을 더한 얼굴과 '액션의 달인'답게 비행기 운전에도 직접 나선 모습까지, 톰 크루즈의 매력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다.
'아메리칸 메이드'는 해외 21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어 국내 흥행 여부에도 더욱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115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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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