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31 05:08 / 기사수정 2008.10.31 05:08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11월 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3만 7천 명 수용)에서 종합격투기(MMA) 센고쿠(戰極)의 6회 대회가 열린다. 센고쿠의 주체인 주식회사 월드빅토리로드(WVR)는 지난해 10월 설립되어 올해 3월 5일 도쿄의 요고이 국립체육관에서 센고쿠 1을 열었다.
WVR은 일본종합격투기협회(JMM)의 일원으로 과거 프라이드의 후원사 중 하나였던 돈키호테(일본의 할인점 업체)와 일본레슬링협회, 프라이드 -93kg·+93kg 선수였던 요시다 히데히코(8승 1무 6패, 1992년 올림픽 유도 -78kg 금메달)가 주축이 되어 결성했다.
이번대회는 센고쿠 라이트급(-70kg)·미들급(-84kg) 4강 토너먼트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일본 MMA대회 DEEP의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 방승환(5승 2패)은 프로복싱 경력자 호르헤 마스비달(15승 3패, 쿠바계 미국인)과 결승전 예비선수 결정전을 벌인다. 마스비달은 미국 고화질 유선방송 HD넷의 인사이드 MMA 라이트급 25위다.
복싱 외에 브라질유술도 수련한 마스비달은 거리싸움 2승이 인터넷에 공개된 바 있다. 상대 중에는 10월 21일 폐업한 엘리트XC 헤비급(-120kg) 선수 킴보 슬라이스(3승 1패, 본명 케빈 퍼거슨)의 길거리 싸움 시절 한패였던 별칭 ‘레이’도 있다.
타격·유술 방어가 나쁘지 않고 50%를 넘는 KO·TKO 승률이 눈에 띈다. MMA 데뷔 후 라이트급 25위 이상의 강자를 이긴 적은 없지만, 이번 대회 라이트급 선수 중 초청경기에 출전하는 프라이드 -73kg 챔피언 고미 다카노리(29승 3패 1무효) 외에는 대외적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다. 고미는 인사이드 MMA 라이트급 2위다.
지난 5월 19일 DEEP 챔피언에 오른 방승환은 센고쿠 참가로 타이틀 박탈되고 말았다. 그러나 8월 24일 센고쿠 4 초청경기에서 지긴 했으나 고미와 판정까지 가면서 세계강자와도 자웅을 겨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아마추어 복싱 전국대회 우승 경력을 바탕으로 일본 MMA 일곱 경기에서 아직 KO·TKO로 패한 적이 없는 탄탄한 타격 방어와 함께 상당한 공격력도 보여줬다. 이 기간 방승환은 학창시절 레슬링·유도 경험을 살려 유술에 기권한 적도 없다.
경험의 질과 양, 타격의 위력에서 마스비달은 방승환을 능가한다. 하지만, 방승환의 한 방이 통할 수 없을 정도로 탄탄한 방어를 갖춘 선수는 아니다. 일본무대 라이트급 최강자 고미와 일전을 벌인 방승환이 자신 있게 싸운다면 승리도 가능하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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