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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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구해낸 코비 브라이언트.

기사입력 2005.03.13 23:39 / 기사수정 2005.03.13 23:39

최우석 기자

위기에 처한 레이커스에 코비가 부활을 했다. 지난 댈러스전에 결정적인 블락에 이은 덩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던 코비가 오늘 샬럿을 맞아하여 4쿼터엔 21득점을 몰아넣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종료 0.9초에 역전 위닝샷을 날려 최고의 클러치 슈터로서의 자존심을 살렸다.

현재 레이커스는 덴버 그리고 미네소타와 치열한 서부 8위자리를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펼치고 있다. 원정경기가 다소 많은 레이커스로써 매우 불리한 입장이지만, 최근 원정 2연승을 올리며 불씨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후반기 들어 코비가 많이 달라졌다. 첫 번째로 50%대의 야투율을 기록중이며, 승부처인 4쿼터에 맹활약 하는 빈도가 많아졌다는 점이다. 전반기까지 40%대에 불과했던 야투율이 금세 43%대로 올라서고 있으며, 불명예스러운 턴오버 1위자리도 앤써에서 물려주며 좀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로 홀로 플레이를 자제하며 팀 플레이에 치중 중인데, 오돔과 버틀러 앳킨스 등이 잘 보조하며 전반기에 비해 좋은 팀 오펜스를 구사하고 있다. 경기 리딩의 경우 오돔에게 많은 비중을 넘겨 주었으며, 더블 팀이 올시 그는 제빨리 빈 동료에게 패스를 해주고 있다. 팀 오펜스가 많이 좋아졌지만, 관건은 팀 디펜스가 되겠다.

최근 동부원정 3연전을 포함 7경기에서 모두 100점 이상을 실점했으며, 오늘 최약체인 샬럿에겐 무려 116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아무리 오펜스가 좋아졌다고 한들 디펜스가 붕괴수준인 지금 상태로선 힘든게 사실이다. 원정에만 오면 부진한 크리스 밈, 그리고 파울을 남발하는 브라이언 그랜트, 디펜스 마인드가 부족한 브라이언 쿡과 메드덴코ㅡ 오돔을 제외하면 인사이더들이 너무 부진한게 사실이다. 여기에 전반기 부터 말이 많았던 앳킨스의 물수비와 픽앤롤엔 약한 버틀러 등 너무나 쉽게 득점을 허용하고 있다.

100점을 넣더라도 그 이상을 실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레이커스에게 남은 마지막 과제는 유기적인 팀 디펜스가 되겠다. 오펜스의 경우 코비가 부활하며 전혀 부족함이 없기에 앞으로 디펜스만 좋아진다면 플레이오프 쟁탈전에 승리할 가능성이 생길 것이다. 



최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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