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IA타이거즈가 병마와 싸우고 있는 60대 팬과 그의 아들을 시구-시타자로 초청했다.
KIA는 오는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앞서 박양규(68) 씨와 박씨의 아들 경훈(30) 씨를 초청해 ‘꿈의 시구·시타’ 이벤트를 개최한다.
타이거즈의 열혈 팬인 박양규 씨는 40년 넘게 배관 용접기사로 가정을 위해 헌신해 온 가장이다. 지난 달 갑작스런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췌장암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입원 치료를 받는 중에도 KIA타이거즈 경기를 챙겨 보며 응원하는 박양규 씨는 생업에 매진하느라 정작 야구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전한 적이 없다.
이를 안타깝게 여겼던 아들 경훈 씨는 아버지와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기아자동차가 진행 중인 온라인 시구·시타 이벤트에 신청했다.
이 사연을 접한 KIA 구단은 박 씨의 쾌유를 기원하며 이날 시구·시타 이벤트를 마련했다.
KIA 관계자는 "병마와 싸우고 있는 박양규 씨 부자가 KIA타이거즈 선수단과 많은 팬들의 응원 기운을 받아 완쾌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IA 타이거즈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