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금나나가 엄친딸의 '최종 보스'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금나나는 6일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택시'에 출연해 동국대학교 전임교수 임용 소식을 공개했다.
27년간 공부만 했다는 금나나는 경북과학고 졸업과 경북 의대 입학, 20살 때 2002 미스코리아 진 당선, 콜럼비아대 영양학 석사, 하버드대 영양학, 질병 역학 박사라는 스펙을 지녔다.
미스 유니버스 참가 중 유학을 경심했고 하버드와 MIT에 동시에 합격한 바 있다. 하버드대 1학년 학점이 전 과목 올 A+일 정도로 수재다. 상위 10%에게 주어지는 디튜어상, 존하버드 장학금 등을 받았다. 라식 수술을 했지만 공부하느라 다시 시력이 떨어지는가 하면, 공부, 운동, 스터디그룹 교수님만 알고 살았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털어놓았다.
미스코리아 출전 계기는 우발적이었다. "과학고에서 입시 준비를 하면 살이 많이 찐다. 저도 마찬가지였다. 대학교 가면 여학생들은 나름대로 로망이 있지 않냐. 멋진 남자도 사귀어야 되겠다. 이런 부푼 꿈을 안고 열심히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100일 동안 10kg을 열심히 뺐다"며 웃었다.
금나나는 "미스코리아 광고를 아버지가 보고 추천해줬다. (미스코리아 진 당선은) 제 인생의 가장 큰 미스터리였다. 만약 한두 살이라도 더 먹었고 세상 물정을 조금 더 알았더라면 출전하지 않았을 것 같다. 갓 고등학교 졸업하고 아무것도 모를 때니까 나갔던 것 같다"라며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때는 화장하는 법도 몰랐다. 저는 전혀 견제대상이 아니었다. 언니들이 아무런 걱정 없이 도와줬다. 인터뷰 같은 거 준비할 때 의대생이라는 게 화제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연예인은 자신에게 맞지 않은 옷이었다고 한다. "끼가 없고 외모도 연예인형이 아니다. 볼살도 많고 얼굴이 평면적이다. 그냥 공부 잘하는데 얼굴도 예쁘장한 얼굴인 것 같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지창욱과 혜민 스님의 팬이기도 하다. 말미 금나나와 하버드 동문인 혜민스님이 출연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