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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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MBC 라디오 올스톱?"…'배캠'까지, 오늘(5일)부터 결방

기사입력 2017.09.05 18:0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1990년 이후 27년 동안 방송된 MBC 장수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도 총 파업으로 결방을 결정했다.

지난 4일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DJ 배철수는 5일부터 DJ석에 앉지 않을 것임을 밝히며 "모두는 아니더라도 대다수가 행복한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한 청취자가 "가을이 끝나기 전에 꼭 만나요"라고 문자를 보내자 그는 "그래야죠. 가을이 끝나기 전에 꼭 만나야죠"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마지막 곡으로는 '아베마리아'를 틀며 "저는 사실 종교가 없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간절히 바라봅니다. 청취자 여러분들을 빨리 만날 수 있기를. 다시 만나도 좋은 방송. MBC 문화방송. 디스크자키 배철수입니다. 다시 만날 날까지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끝인사를 남겼다.

앞서 지난 28일 라디오 PD들이 제작거부의 뜻을 내비치며 30일까지 3일간 채널M 프로그램이 방송됐지만, 31일부터는 다시 일부 프로그램이 재개하며 다시 방송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9월 4일 배철수는 과감히 DJ 자리에서 내려오며 총파업 지지의 뜻을 밝혔다.

이 외에도 MBC 아나운서들이 진행하던 대다수의 프로그램이 지난 달 28일부터 결방중이다. 

현재는 MBC FM4U의 모든 방송이 스톱됐고, 표준FM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송되는 6개 프로그램만 정상 방송중이다.('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 '박준형, 정경미의 2시만세',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김동환의 세계는 우리는)

국내 최장수 팝 라디오 프로그램이자, MBC 라디오의 상징 배철수의 바람처럼 가을이 가지 전에 DJ들이 청취자들과 다시 만나게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avannnah14@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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