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내야수 김재호의 부상 이탈로 뜻밖의 암초를 만난 두산 베어스다. 김태형 감독은 김재호의 공백을 메울 자원으로 류지혁을 꼽았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을 치른다. 전날 열린 롯데전에서 5회 김재호가 박헌도의 파울플라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김재환과 부딪혀 어깨 부상을 입었다. 김재호는 고통을 호소하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검진 결과 왼쪽 어깨 인대 손상이라는 결과를 받았고, 3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현재 1위 KIA 타이거즈와 1.5경기 차 접전을 펼치고 있는 두산으로서는 예기치 못한 악재다. 김재호는 내야 수비의 핵심이었던 동시에, 최근 1번타자로 출장해 쏠쏠한 타격감을 선보이며 팀의 상승세에 큰 공헌을 하고 있었다.
김태형 감독 역시 안타까운 심정이었다. 김 감독은 "아직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왼쪽 어깨 인대 손상이다. 들은 바로는 어깨 위쪽이라 움직이는 반경이 크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며 김재호의 공백을 류지혁으로 메울 것임을 전했다. 내야수 류지혁은 이번 시즌 102경기에 나서 타율 2할8푼2리 3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페넌트레이스 막바지에 치닫고 있는 시점에서 두산은 이제 2위 유지가 아닌 선두를 노리고 있다. 김 감독은 "이제 매 경기 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총력전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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