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22 23:21 / 기사수정 2008.10.22 23:21
부산 아이파크와 경남 FC는 오는 26일(일) 오후 3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3 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6강 플레이오프의 마지막 한자리를 노리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경남은 때마침 찾아온 부산이라는 존재가 이번만큼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
경남의 일장일단
리그 종료까지 네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경남은 현재 리그 9위로 처져있는 상태지만 리그 6위부터 11위까지의 승점 차는 불과 4점에 불과하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큰 폭의 순위변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치열한 리그 순위싸움에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경남은 이번 부산전에 전력을 다해야 하지만 팀 사정은 그다지 여의치 않아 보인다. 특히 지난 18일 포항과의 정규리그 22라운드에서 7골을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후반 42분 포항 최효진의 결승골로 패하면서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이날 박재홍과 산토스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수비에 허점이 자주 노출된 점도 불안 요소로 평가된다.
하지만, 경남의 공격진은 아직 믿어볼 만하다. 지난 포항전 많은 실점에도 불구하고 인디오, 김동찬 등 꾸준히 추격 골을 터트리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던 모습은 제공권은 좋지만 발이 느린 부산의 수비진에 여전히 위력적이다.
홈 3연전을 준비 중인 부산
리그 마지막 라운드가 끝나야 6강 진출 팀을 확신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들이 크게 와 닿는 이런 안개 속 같은 상황에서 힌트를 얻고 싶다면 바로 리그 13위 부산의 행보를 유심히 살펴보아야 할 것 같다.
부산은 이번 경남 전을 시작으로 홈 3연전을 치른다. 그리고 이번 3연전에 무척이나 흥미로운 대진이 예정되어 있는데 바로 경남, 제주, 서울이 연이어 부산 원정을 준비 중이다. 잘 알려져 있듯 경남과 제주는 6강 진출을 위해 이번 경기를 무조건 잡아야 하는 입장이고 서울 또한 정규리그 1위를 노려보기 위해서 이번 부산전이 큰 기회로 다가왔다.
이번 홈 3연전을 끝으로 이번 시즌 홈경기를 모두 마무리 짓게 되는 부산은 이번 경남 전 승리를 통해 이번 시즌 부진을 조금이나마 털어내 볼 생각이지만 상대팀의 사정은 하나같이 승점이 절실하다. 부산이 과연 어지러운 리그 판도 속에서 복병이 될 수 있을지 부산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C)하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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