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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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의드와 달라"…'병원선', 진정성 품고 1위 순항할까(종합)

기사입력 2017.08.28 14:54 / 기사수정 2017.08.28 14:5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색다른 의학 드라마 '병원선'은 진정성을 무기로 순항할까.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이 30일 출항한다. 이름대로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의 모습을 담는다. 이들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섬마을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며 진심을 처방할 수 있는 진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개과천선’, ‘다시 시작해’의 박재범 PD가 연출을, ‘황진이’, ‘대왕세종’, ‘비밀의 문’의 윤선주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데뷔 20년 만에 메디컬 드라마에 처음 도전하는 하지원을 필두로 씨엔블루 강민혁, 이서원, AOA 민아, 이한위, 김광규, 정경순 등이 출연한다.

주인공 하지원은 간단한 치료와 약처방만 할 수 있었던 병원선을 외과 수술도 가능하게 한 출중한 실력을 가진 외과의 송은재 역을 맡았다. 데뷔 이후 의사 역할은 처음이다.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 제작발표회에서 하지원은 "보통 병원에 환자들이 찾아가는데 '병원선'은 섬에 있는 어르신을 직접 찾아가 치료하고 마음까지 치유한다. 다른 메디컬 드라마와 다른 점이 있어서 진정성 있게 터치가 됐다"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 "거제도에서 촬영한다. 우리나라에 의료 혜택을 못 받는 섬이 많다. 병원선이 한달에 한번 찾아가는데 어르신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병원선이 오기만을 기다린다고 하더라. 어르신을 자주 뵙게 되니까 가족 같다. 삶을 엿볼 수 있다. 아픈 곳만 치유하는 게 아니라 마음까지 치유해주는 따뜻한 병원선이다. 송은재도 앞만 보고 달리다가 병원선에 타면서 성장한다"이라고 설명했다.

내과 의사 공보의 곽현 역의 강민혁은 "병원선이라는 존재를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치료를 다니는지 잘 몰랐다. 그 자체가 다른 의드와는 차이가 난다. 의사의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환자를 통해 의사가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담는다. 의사가 배워야 할 점을 보여준다"며 다른 드라마와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전작 '죽어야 사는 남자'가 14.0%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수목극 1위로 종영했다. 배턴을 이어받은 '병원선' 역시 동시간대 작품을 제치고 순항할지 주목된다. SBS '다시 만난 세계'(7.1%), KBS '맨홀'(2.1%)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한 가운데, 수목극 1위를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원은 "시청률은 항상 부담된다. 일단 최선을 다한다. 부응하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면 잘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고 밝혔다.

연기돌 강민혁과 민아의 남다른 각오도 엿볼 수 있었다.
 
강민혁은 "많은 아이돌이 연기를 하고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실력으로 보여주겠다. 그 사람을 캐스팅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선택해준 분들의 의사를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믿고 봐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심찬 간호사 유아림 역의 민아는 "간호사 역할을 맡은 게 처음이다. 의학 용어가 많이 나와서 인터넷으로도 공부했다. 어려웠는데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다. 초반에 어벙벙하고 실수를 많이 하는 간호사로 나오는데 나중에 유능한 간호사가 되지 않을까 한다. 연기돌에 대한 색안경은 어쩔 수 없다. 알아서 노력해서 잘 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유일한 한의사 김재걸을 연기하는 이서원과 치과의사 차준영 역으로 첫 주연을 맡은 김인식 역시 각오를 전했다.

이서원은 "병원선에서 유일한 한방과다. 배우들이 현장에서 굉장히 많이 웃는다. 무더위조차 이겨낼 수 있는 밝음, 해맑음이 있었다. 누군가가 지쳐있을 때 함께 이끌어가는 힘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호흡을 언급했다.

김인식은 "여러차례 오디션을 보고 비중이 큰 역할을 맡았다. 다큐멘터리도 많이 찾아봤다. 치과 의사 역할이 기존에 많이 나오지 않아서 최대한 준영이 캐릭터에 맞는 식으로 연습을 하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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