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이효리가 볼수록 인간미 넘치는 매력으로 진가를 발휘했다.
27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는 이효리가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시청자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날 이효리는 미용사로 일하는 결혼 2년차 남편 동수 씨의 이야기를 듣던 중 "우리 아빠가 이발소에서 일을 하다보니 나는 항상 아빠가 머리를 잘라줬다. 초등학교 가기 전까지 이발소 스타일의 상고머리였다. 난 그게 정말 싫었다"고 어린시절 이야기를 고백했다.
이어 "난 아빠가 머리를 자르면 머리를 쓸어담는 담당을 했는데 반 애들이 머리 자르러 오면 정말 창피했다. 숨어있다 쓸고 그랬다. 그런데 아빠가 집에 오면 다리가 많이 아파서 밟아달라고 했었다. 다리가 단단했다. 나는 매일매일 한 시간 정도 밟아달라고 하니 그때는 정말 귀찮았다. 생각해보니까 열심히 밟아드릴 걸..짠했다"고 말하며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기도.
미용사로 일하고 있는 동수 씨의 직업을 공감하며 그의 고충을 이해한 이효리는 동수 씨 부부를 위해 '커플 요가'를 직접 전수했다.
이효리는 미용사인 동수 씨의 손목을 걱정하며 손목 근육을 풀어주는 동작을 알려주는가 하면 부부끼리 서로 눈을 바라보는 인내의 시간을 권하기도 했다. 이효리는 "아무 표정없이 바라봐라. 상대방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밝은 표정이 아니구나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떠냐. 자기가 평소에 보던 얼굴이냐"고 묻더니 "상순 오빠는 가만히 있으면 무서운 얼굴이 있다. 상순 오빠는 항상 내가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웃기게 하고 즐겁게 했던 것이었다. 이 사람이 날 위해서 표정으로 노력했던 것이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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