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언니는 살아있다' 손여은이 오윤아 앞에서 오열했다.
26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 39회에서는 구세경(손여은 분)이 김은향(오윤아)에게 조용하(김승한)를 데려오라고 추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세경은 김은향을 찾아갔고, "당장 용하 내 앞에 데려와"라며 소리쳤다. 김은향은 "용하가 어디 있는데. 네가 술 먹고 화장실에 가둬버렸잖아. 그 어린 게 그 안에서 살려달라고 애원하는데 넌 혼자 살겠다고 도망쳐 나왔어. 이제 와서 용하를 왜 찾아"라며 쏘아붙였다.
구세경은 "무슨 소리야. 난 그런 적 없어"라며 부정했다. 그러나 구세경은 자신이 술에 취해 화재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모른 채 조용하를 밀어냈던 기억을 떠올렸다.
김은향은 "내가 들어갔을 때 화장실 문 앞에 넘어진 콘솔에 밟혀 있었어. 화장실에 갇혀 있지만 않았어도 용하는 빠져나올 수 있었을 거야. 어떤 마음에 그 안에 갇혀 있었을지 생각이나 해봤어? 이제 좀 아프니? 그래. 너도 좀 아파야지. 네가 열 달을 품어서 낳은 네 새끼인데"라며 독설했다.
구세경은 "제발 죽지 않았다고만 말해줘. 우리 용하 살아있지. 용하라면 물불 안 가렸잖아. 너라면 용하 구했을 거야. 나 진짜 너무 무섭단 말이야"라며 오열했다.
김은향은 "너도 못 살린 네 아이를 내가 무슨 수로 살려. 네 자식을 결국 네 손으로 죽게 한 죄 평생 십자가처럼 지고 살게 될 거야. 내가 불구덩이에서 우리 아름이를 구하지 못한 것처럼 너도 용하를 불구덩이에 두고 나왔잖아. 진짜 비겼다"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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