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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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s Day] 오빠 돌아온 서울 삼성

기사입력 2008.10.18 23:00 / 기사수정 2008.10.18 23:00

김미진 기자



중앙대와의 리턴매치서 40점차 대승.

18일 용인 죽전에 위치한 서울 삼성은 연습체육관인 삼성 휴먼센터에서 가득 찬 팬들의 환호 속에 중앙대와 서울 삼성의 리턴매치가 열렸다.

이는 오늘 열린 삼성의 fan's Day 행사의 전초 행사였는데 지난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연습시합에서 중앙대에 대패를 당했던 삼성으로서는 이 시합으로 형들의 위신을 살린 셈이다.

이날 시합의 승리의 중심엔 돌아온 오빠 이상민이 있었다. 물론 승리의 이유엔 부상을 털고 돌아온 레더와 새로 삼성에 합류하게 된 에반 브락의 맹활약도 있었지만 이상민의 존재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강력한 이유였다. 

이상민은 강혁이 감기 몸살로 결장하는 탓에 출장 내내 자신의 키보다 10센치 가량이 큰 선수들을 마크해야 했지만 10센치의 신장으로는 그를 뛰어 넘을 수 없었고 무려 자신보다 20센치 가량이나 큰 오세근을 상대로 리바운드를 따내는 이상민의 모습에 관중의 환호가 터져 나오는 건 두말 할 나위가 없었다.

또한, 팀에 합류한 지 2주가량밖에 되지 않은 에반 브락의 손끝에서 엘리훕 덩크를 뽑아 낸 것도 그의 능력이었다. 여기에 2주전 새로 합류한 에반 브락은 총 6개의 덩크슛을 작렬시키며 자신의 존재감을 만천하에 드러냈고 돌아온 레더 또한 미들라인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3쿼터가 끝난 후 모든 용병을 빼고도 점수 차를 더 벌려 승리를 거두는 삼성 선수들의 플레이에서 한껏 다가온 새 시즌을 느낄 수 있었던 것도 오늘의 묘미.

여기에 서울 삼성의 팬들 또한 중앙대학 선수들의 좋은 플레이에 열띤 환호를 보내기도 하고 그들의 부상에 격려의 박수를 쳐주기도 하며 한층 성숙한 팬문화를 선보였다.

연습시합이 끝나고 이어진 팬즈 데이 행사에서는 선수들과 팬이 한 식탁에서 밥을 먹고 그동안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진솔한 풍경이 펼쳐졌고 연습시합에 참여하지 못했던 강혁선수도 본 행사에 참여해 팬들의 즐거움을 한껏 더했다 이어진 레크레이션 행사에서 선수들의 싸인 운동화를 팬들에게 나눠 주는 등의 여러 게임도 있었다. 본 행사에서 차재영과 오정현은 팬들과 한무대를 이뤄 노래를 부르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기도 했다.

레크레이션 행사가 끝난 뒤엔 삼성 썬더스 선수단 전원의 싸인회가 이어지기도 했으며 전날 밤 선수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싸인 300장을 나눠줬다. 



김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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